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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2.01.30 (화)
ㆍ호수의 은빛 요정을 찾아라
ㆍ늦깎이 신혼부부가 지은 산촌 볏짚집
ㆍ엎치고 메치며 키운 가족 사랑
ㆍ지하철의 ‘바로 그 소리’를 찾아서
 
 
[투데이 현장]
호수의 은빛 요정을 찾아라
전국 각지도 모자라 전 세계의 인파를 강원도 인제군에 몰려들게 한 이유! 5cm 남짓의 투명한 몸체 자랑하는 호수의 요정, ‘빙어’다. 인제군 소양호 지역은 설악준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과 방태산을 감돌고 흐르는 내린천이 합수되어 만들어진 전국 최대의 청정호수로, 한겨울이면 30cm 두께로 3백 만 평에 이르는 빙판이 형성된다. 이 얼음에 구멍을 내고 팔딱팔딱 뛰는 은빛 빙어를 잡아 그 자리에서 산 채로 초장에 찍어 오물거리며 먹는 맛은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 이 손맛 느끼고 입맛 찾으러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남녀노소 강태공들은 빙어낚시와 더불어 썰매 대회, 빙상경보대회, 얼음축구까지 즐기며 특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빙어회, 빙어무침, 빙어튀김은 물론 어린 아이들 입맛 사로잡은 탕수빙어,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그 이름도 특이한 돌이뱅뱅이까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빙어’를 낚기 위한 천태만상 풍경을 통해 그 매력 속에 빠져본다.
 
[그림 같은 집]
늦깎이 신혼부부가 지은 산촌 볏짚집
요상! 수상하다~ 전라북도 진안엔 이국적인 초록색 집이 있다? 
마른 흙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담틀 집 방식과 볏짚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스트로베일 집 방식, 목재 구조가 섞여 멋진 퓨전 집이 만들어졌다! 집 안의 구조는 무지개색 주방과 구들 침대. 원스톱 동선을 자랑하는 다용도실, 갤러리 같은 화장실 등등 아기자기하면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공간으로 실속 만점! 모든 게 남편이 아내를 위해 100% 손수 지은 집이라면 믿어지는가? 개봉박두! 이 모든 얘기가 결혼 5년 차, 40대 늦깎이 신혼 서창희, 임삼례 부부의 집이란 말씀! 구경 온 사람마다 기발함에 한 번! 정성에 두 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이들의 보금자리!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부부는 집의 완성은 가족이라 말한다. 그래서 부부는 늦둥이 2남을 낳고 하하 호호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이사한 지 한 달! 50년 된 한옥을 빌려 살다 5년 만에 이사한 가족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집들이 겸! 새로 태어난 막둥이의 돌잔치 겸! 개성 넘치고, 정이 넘치는 부부의 그림 같은 집을 방문해 본다.
 
[투데이 사람들]
엎치고 메치며 키운 가족 사랑
모였다 하면 서로 메치고, 누르고, 조르는 가족이 있다. 안양에 사는 이창수씨 네는 아빠, 엄마, 아들 셋! 이렇게 가족 다섯 명 모두가 유도를 하는 가족이다. 그런데 이 가족은 이력부터 화려하다. 아빠는 전 북한 국가대표 유도선수 이창수 씨고, 엄마는 전 대만 국가대표 유도선수 진영진 씨다. 줄줄이 세 아들, 호진, 문진, 위진도 모두 유도를 할 정도로 유도에 죽고 못 사는 이 가족! 북한 유도영웅이었던 이창수 씨를 세계대회에서 보고 반한 부인 진영진 씨는 남편을 따라 대만에 가족을 두고 한국행을  택했다. 세계대회에서 세 번의 데이트를 하고 네 번째 만남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특별한 부부. 이런 부부에게 태어난 아들 셋도 유도 국가대표가 되기로 결심.! 처음에 창수 씨는 유도가 힘들다는 걸 알기에 세 아들이 유도를 한다는 걸 말렸지만 피는 못 속였다. 요즘은 서로를 매트 위에서 메치고 던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못 말리는 가족을 만나본다.
 
[구석 구석 지하철]
지하철의 ‘바로 그 소리’를 찾아서
 지하철을 타면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되는 안내방송과 알림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어본 적이 있나? 무심결에 듣고 지나쳐버리는 소리지만 알림음 하나도 다 작곡가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하나의 음악작품이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게다가 상행선과 하행선의 알림음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알림음을 만든 사람이 더군다나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요 ‘세월이 가면’,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등을 만든 유명 작곡가 최귀섭씨라는 사실엔 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익산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최귀섭씨를 찾아가 지하철의 상하행선 경고음과 출.도착음 탄생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또한 도착역을 안내해 주는, 얼굴보다는 목소리가 익숙한 그 소리의 주인공들, 숨소리조차 섹시한 성우 강희선씨, 시민들의 안전을 살펴주는 부드러운 목소리 홍성헌씨를 만나서 서울 시민들의 즐거운 출퇴근을 위해 다양한 소리로 변신을 꾀하는 지하철 ‘소리’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