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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2.02.14 (수)
ㆍ바다의 참맛! 울산 참가자미
ㆍ부산 국제시장의 숨은 맛집
ㆍ지리산, 장 담그는 가족
 
 
[미녀와 바다]
바다의 참맛! 울산 참가자미 
 가자미 조업으로 한창 바쁜 울산 정자항! 가자미를 잡는 배만 40여 척, 이곳에서 전국으로 유통되는 가자미 양만도 70%나 된다. 가자미는 그 종류가 520여 종, 그 중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가자미는 30여 종으로 울산 앞바다에서는 참가자미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하다. 특히, 3월 산란기를 앞둔 1~2월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자미를 맛볼 수 있다는데~ 새벽 3시, 여느 날과 같이 바다로 나서는 유정호의 유정곤 선장과 선원들! 뱃길로 2시간, 다소 먼 어장으로 향하는 동안 선원들은 밀린 잠을 자느라 바쁘다. 어장에 도착하면 쉴 틈 없이 가자미를 건져 올려야 하기 때문인데~ 미리 쳐 놓은 그물을 걷어 올리자, 가자미들이 줄줄이 배 위로 올라오고! 그 생김새 한번 우스꽝스러우니, 납작한 몸은 한쪽이 희고 다른 쪽은 거무스름할 뿐 아니라 눈은 또 한쪽으로 몰려있다. 연이어 올라오는 가자미 틈에 크기부터 남다른 녀석이 올라오는데 생김새는 비슷해도 가자미와는 엄연히 다른 도다리란다. 또 못생겼지만 한번 물은 생선은 놓지 않는 못난이 생선, 아귀까지! 이날따라 가자미가 많이 올라와 힘든 줄도 모르겠다는 유정호 사람들. 이날 유정호는 500kg의 참가자미를 건져 만선의 기쁨을 누리는데~ 거기에 갓 잡은 참가자미로 맛있는 요리를 해 먹으니 입 또한 즐겁기만 하다. 다른 생선과 달리 양식이 안 되는 가자미! 그래서 그 맛이 더 좋기로 유명한데~ 비린내도 없고 고소한 가자미회, 신선한 참가자미를 그대로 미역과 함께 끓여 시원하고 고소한 참가자미 미역국,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가자미조림까지! 겨울 바다에서 건진 100% 자연의 맛, 그 신선한 맛을 찾아 울산 정자항으로 떠나본다.
 
[최저가 그 집]
부산 국제시장 골목의 숨은 맛 집, 3천원 동태국 정식!! 
 부산 국제시장의 한 골목에 18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이번 주 최저가 그 집이 있다! 사람들 찾기 힘든 골목에 있어서 단골들을 제외하면, 물어물어 입소문 듣고 찾아갈 수밖에 없다는 진정한 숨은 맛 집인 이번 주 최저가 그 집의 메뉴는 오직 하나, 시원 담백한 동태국! 러시아 수역에서 잡아온 신선하고 품질 좋은 동태로 만드는 동태국의 가격은 가게가 문을 연 지난 18년 동안, 여전히 처음 가격인 3천원! 젊어서 과일 장사부터 생선 장사까지 안 해본 장사가 없다는 72세 사장님! 요즘 같은 불경기에 어려운 사람 마음은 어려운 사람이 안다며 도저히 그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데! 따로 부리는 직원 없이 오로지 혼자서 동태를 씻고 다듬고 맛을 내며 인건비를 아끼고, 오랫동안 거래해 온 상인들에게서 저렴하게 식재료를 받아 큰 수익 보지 않고 만들어 판다는 그 동태국이 맛까지 뛰어나니, 식당 찾는 손님들은 그저 미안한 마음 뿐! 조미료 일체 쓰지 않고, 무와 동태로만 국물을 내어 그 시원함을 보장할뿐더러, 사장님이 매일 새벽 국산 채소로 새로 만드는 맛깔 나는 밑반찬들이 동태국과 조합을 이루면 전 날, 과음으로 불편했던 속도 더부룩한 가슴도 금세 뻥 뚫릴 정도라고 하니 하루 세 끼를 이 식당에서 해결하는 손님들도 부지기수!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 맛은 몇 배의 가격을 줘도 어디 가서 먹을 수가 없다는데! 오랜 단골들과 이야기 나누며 사람 냄새 나게 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사장님이 18년 동안 매일 새벽 끓여낸 시원 담백한 3천원 동태국을 이번 주 《최저가 그 집》에서 만나 본다!
 
[마지막 자연인]
지리산, 장 담그는 가족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 해발 600고지에 자리한 아담한 황토집! 세 채가 나란히 지리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이 황토집의 주인을 만난 곳은 다름 아닌 백 여 개가 즐비한 항아리들 사이였는데. 오늘의 자연인, 지리산 천혜의 환경 속에서 전통 된장을 만들며 살고 있는 이강영씨(53세). 자연인 이강영씨가 항아리 사이에 있던 이유는? 자신과의 교감을 통해 장도 함께 자란다는 철학을 가지고 매일 항아리 사이에서 참선을 한다고~! 15년 전 부인과 어린 남매를 데리고 무작정 지리산에 올라와 손수 황토집을 짓고, 전통 된장을 만들며 살고 있다는 이강영씨.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그들은 이 깊은 산속에 들어와 살게 된 것일까? 서울에서 서예학원을 운영하던 이강영씨는 젊은 시절 어렵게 사사받은 서예를 평생 업으로 삼고자 했으나 학원을 운영하면서 진정한 글쓰기보다 형식과 물질에 휩쓸려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고, 자식들만큼은 물질 사회에 물들지 않도록 자연 속에서 정서교육을 시키고자 결심하게 됐다는데...지리산의 청정 환경에 매료된 이강영씨는 비닐하우스 한 채를 빌렸고, 네 가족의 산 속 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다행이 아이들은 자연에 적응했고, 황토집 만들 때도 아이들이 적극 동참해 산 속 보금자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단다. 산에 산지 10여년이 지난 현재 아이들은 이강영씨 보다 더 자연 예찬론자가 되었다고. 지리산을 풍경 삼아 살아가는 가족의 하루 일과는 장 담그는 일로 시작한다. 자연에서 나는 재료로 장을 담그기 시작한 가족들. 자연 속에서 정성을 다해 장을 담그면 장에도 그 정성이 서린다는 철학을 가지고 매일 전통 재래 된장을 만든다. 기본 재료인 메주를 직접 재배한 콩으로 빚고, 세 번 구운 죽염을 이용해 황토방에서 3년간 숙성시킨다. 최근엔 지리산에서 채취한 옻나무와 오가피나무를 이용해 몸에 좋은 약초된장을 개발했다고~청정 지역인 지리산 해발 600고지에서 숙성된 전통 장은 그 맛 자체에 가치가 있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 가족~! 한편, 서예를 배운 이강영씨는 정신 수양을 위해 매일 참선을 한다는데. 덕분에 온 가족은 매일 밤 가부좌를 하고 나란히 앉아 참선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리산을 풍경 삼아 갖는 참선을 통해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데~참선 후에는 가족 간의 대화를 빼놓지 않는데, 덕분에 가족들은 불만 없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존중하게 되었다고. 사람이 자연인 곳, 자연이 사람인 곳에서 자연 그 자체의 삶을 살고자 소망하는 이강영씨 가족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