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2.02.15 (목)
ㆍ1,000마리 부엉이와 사는 할머니 ㆍ문전성시! 50년 전통 《뚝배기 어탕국수》 ㆍ구사일생 할머니의 희망 일기 ㆍ지구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로 돈을 버는 사람들! [투데이 화제] 1,000마리 부엉이와 사는 할머니 깊은 야산 속에서나 겨우 볼 수 있을 법한 천연기념물 부엉이가 도심 한복판에서 살고 있다?! 반신반의하며 소문 끝에 찾아간 곳은 서울의 아파트 단지! 부엉이가 살고 있다는 집에는 현관 부터 거실에 이어 방과 화장실까지 부엉이가 있었다. 집 어디를 둘러봐도 부엉이 밖에 보이질 않는데~ 부엉이 집주인 조구자 할머니는 자나 깨나 부엉이 사랑을 외치며 30년간 부엉이와 관련 된 물품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10년 전 부터는 부엉이 인형을 직접 만들고 있다. 집안의 모든 물건이 부엉이와 관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온 집안을 뒤덮은 부엉이들이 약 천여마리!! ‘지혜’의 상징 부엉이를 닮고 싶어 부엉이를 만들기 시작한 지 10년. 조각천에 바느질 한 땀 한 땀으로 정성스럽게 부엉이를 만드는 할머니는 모든 부엉이에게 이름을 붙여 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가족을 생각하며 만든 아버지, 어머니 부엉이, 신문의 사진 한 장을 보고 만든 아인슈타인 부엉이, 가체를 쓴 명성황후 부엉이까지 개성만점의 부엉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눈이 어두워져 바늘귀에 실 꿰는 것도 힘에 부치지만 부엉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조구자 할머니의 따뜻한 부엉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보자. [뿌리 깊은 식당] 문전성시! 50년 전통 《뚝배기 어탕국수》 행주산성 끝자락의 허름한 집 한 채!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사람에 문지방이 닳을 정도라는데 ...다름 아닌, 반백년 전통 가득 담긴 바글바글 《뚝배기 어탕국수》한 그릇을 먹기 위한 장사진이라고! 오랜 세월 변치 않고 내려오는 뜨끈한 국물과 가득 담긴 국수! 2대째 이어지는 그 손맛을 소개한다! 민물고기를 푹 고아 만들어낸 어탕에 국수 넣어 만든 향토 음식 어탕국수! 비릴 것만 같은 재료지만 함양에서 올라온 집 된장에 마법 같은 참게육수 섞어만 주면 비린 맛은 사라지고 구수한 옛 추억 가득한 맛으로 변한다! 국수를 넣고 단 1분! 그 짧은 시간이면 맛깔난 어탕국수가 탄생한다?! 어탕 안에서 익고, 뚝배기에서 익고 손님상 올라서도 보글보글~ 탱글탱글한 면을 한껏 즐기고 나면 푹 익어 육수 머금은 깊은 맛의 국수까지! 두 가지 맛을 한 뚝배기에서 즐길 수 있다! 남은 국물에 밥 한 숟가락 말아먹으면 그 또한 별미라고~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이어진 반백년 손맛~ 정성과 신념으로 지켜가는 뿌리깊은 식당의 《뚝배기 어탕국수》를 소개한다! [투데이 사람들] 구사일생 할머니의 희망 일기 전남 영암에 가면 할머니들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마을이 있다는데.. 대체 할머니들이 무슨 공부를 하고 계신 건지 마을회관을 찾아가봤다. 할머니들이 공부하고 있는 건 바로 한글! 어렸을 적 먹고 사는 일이 급해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4년 전부터 한글을 배우고 계신다고.. 그런데 이들 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분이 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박연심 할머니(67)다. 때는 2010년 11월. 박연심 할머니는 남편이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한글학교를 가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금방 일어나셨지만 할머니는 심한 뇌출혈 때문에 한 달 넘게 깨어나지 못했는데.. 또 출혈 부위가 너무 많아서 수술을 하기에도 위험부담이 큰 상황. 결국 약물치료를 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40일이 지나고.. 기적적으로 깨어난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에겐 또 다른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고된 재활훈련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는데.. 그런 할머니에게 삶의 의욕을 가져다 준 것은 바로 한글공부! 비록 사고 이후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받아쓰기 100점 맞기 위해 오늘도 ‘열공’ 중인 박연심 할머니를 만나본다. [21C 프론티어] 지구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로 돈을 버는 사람들! 사상 초고속으로 녹고 있는 남극의 빙하! 2011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우면산사태까지!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이상기후 열풍! 그 주범은 다름 아닌 지구 온난화의 일등공신, 이산화탄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 내년이면 탄소를 배출하는 데도 돈이 내야 하는 것이 현실! 바로 여기, 탄소 잡는 기술로 환경도 지키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지구 수비대가 떴다! 석유화학 산업의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그에 수반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2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혁신적 녹색기술의 정체! 그리고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지 등등에 게재되며 많은 주목을 끌었다는 탄소 박사 이영무 교수의 이산화탄소 분리막 기술까지! 탄소 잡는 기술로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얼굴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