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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2.02.21 (수)
ㆍ봄을 부르는 맛! 보령 주꾸미
ㆍ서울 최저가! 올림픽 공원의 3천원 식당!!
ㆍ자연에 사는 즐거움, 농사꾼 시인과 가족
ㆍ친환경 차, 지구를 지킨다
 
 
[미녀와 바다]
봄을 부르는 맛! 보령 주꾸미 
'봄 주꾸미,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의 전령으로 알려진 주꾸미! 벌써부터 서해에서는 주꾸미가 봄을 부르고 있다는데~ 지금부터 알이 들어차 오동통 살이 오른 녀석들, 육질까지 부드러워 그 맛이 최고라고! 충남 보령 앞바다. 막바지 한파가 끝난 2월의 어느 날, 20여 년 배를 탄 김상태(50)씨는 아침부터 바다에 나설 준비로 바쁘다. 배를 타고 20여 분, 어장 표시를 해놓은 부표를 건져 올려 주꾸미 조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보여야 할 주꾸미는 안 보이고 줄줄이 소라 껍데기만 올라올 뿐인데... 갈고리로 능수능란하게 그 속을 파보니 꿈틀꿈틀~ 주꾸미가 한 마리씩 들어차 있었던 것! 소라 껍데기를 몇 개씩 줄에 엮어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주꾸미가 집으로 착각하고 그 속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고~ 이것이 바로 전통 주꾸미 잡이 '소라방'이다. 옛 말에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으니, 몸집은 작아도 빨판 힘은 문어 못지않아서 요령 없이는 주꾸미를 꺼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상처라도 나면 제 값의 3분의 1로 뚝 떨어진다고 하니 여간 조심스러운 작업이 아닌데... 만 개의 소라 껍데기를 걷어 올려 주꾸미 쏙쏙 빼내니,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배 안이 온통 주꾸미 천지다. 총 73kg의 주꾸미를 잡은 김상태 선장. 거기에 평소 시세보다 5천 원씩 더 받아 기분이 이만저만 좋은 게 아니다. 갓 잡은 주꾸미, 살짝 데쳐 갖은 채소로 맛을 낸 주꾸미 회 무침, 입안에서 터지는 알들을 오물오물 씹어 먹는 주꾸미 샤부샤부,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은 주꾸미 두루치기까지! 일찌감치 봄소식 알리는 바다의 맛을 찾아, 주꾸미 만나러 보령 앞바다로 떠나본다.
 
[최저가 그 집]
서울 최저가! 올림픽 공원의 3천원 식당!!
 서울 올림픽 공원 남문, 방이 시장 근처에 위치한 이번 주 최저가 그 집! 올림픽 공원과 시장 찾은 서울 시민들의 허전한 속을 햇수로 9년 동안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히 채워주고 있는 3천원 식당이 있다!  웰빙 비빔밥과 선지 해장국, 순두부찌개까지 모든 메뉴의 가격이 단 돈, 3천원!! 서울에서 가게 운영하는 것도 힘에 부칠 것 같은 가격의 이번 주 최저가 3천원 식당이지만, 물가가 올라 지금의 3천원이 되기 전에는 모든 메뉴가 2.500원 이었다고 한다! 매일 새벽, 품질 좋은 국산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가락농수산물시장을 찾는다는 부지런한 사장님! 대 여섯 가지의 신선한 국산 채소와 계란 프라이를, 고추장에 삭삭 비벼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은 이번 주 최저가 그 집의 최고 인기 메뉴! 채소를 버무리지 않고, 씻고 다듬은 그 상태 그대로 내어놓는 것이 특징인 웰빙 비빔밥은 사장님이 매일 새로 만드는 특제 고추장이 그 맛을 책임진다고! 국산 선지로 끓이는 얼큰한 선지 해장국과 사골 국물로 끓이는 순두부찌개도 손님들의 칭찬 자자하기는 마찬가지! 이외에도 콩나물국밥과 냉면 등의 메뉴도 많은 손님들의 사랑 받으며 모두 3천원을 유지하고 있는 이번 주 최저가 그 집! 밑반찬인 김치는 매일 새로 담가 일주일의 숙성 기간을 거쳐 손님들의 식탁 위에 올라간다는데, 아삭아삭한 김치 맛 못 잊고 식당 찾는 손님들의 수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저렴하게 파는 대신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한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으로 하루 70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간다는 이 식당! 맛도 가격도 서울에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든 송파구 올림픽 공원의 3천원 식당을 이번 주 《최저가 그 집》에서 만나본다!
 
[마지막 자연인]
자연에 사는 즐거움, 농사꾼 시인과 가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강원도 영월 김삿갓면. 산과 산 사이를 지나고, 고개를 넘어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오르면 만경대산 중턱에 숨겨진 외딴 집 하나가 나타나는데...마을과도 한참 떨어진 이곳, 해발 600미터 깊은 산 속 외딴 집의 주인은 바로 ‘농사꾼 시인’으로 알려진 유승도 시인이었다. 덥수룩한 수염에 빡빡머리, 시인이라기엔 조금 강렬해 보이는 외모의 유승도 시인. 15년 전, 백일이 갓 지난 아들과 부인을 데리고 만경대산 중턱에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데. 문학인들이 자연 속에서 들어와 사는 일이야 많다고 하지만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그는 1995년도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의 길로 들어섰다. 6편 이상의 시집과 산문집을 낸 촉망받는 시인이었지만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현장 막일꾼부터 탄광의 광부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는데. ‘시가 돈이 안 되는 세상’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유승도 시인은 자연 속에 들어가 자급자족하고 살면 적어도 좋아하는 시는 마음껏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산 속 생활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포도, 두릅, 고추, 배추, 더덕 등 자급자족의 농사를 지으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유승도 시인. 매일 바깥 풍경이 훤히 보이는 서재에 앉아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그의 시. 시가 지닌 느림의 박자와 은유의 리듬을 자연의 품에서 즐기는 진정한 음유시인이라 하겠다~한편, 15년 산속 생활로 산골 아낙이 되어 버린 부인과 자연에서 뛰어놀며 긍정적인 아이로 자란 아들 현준이까지 세 식구는 오늘도 자연에 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아무 욕심 없이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 살아가는 농사꾼 시인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차, 지구를 지킨다 
지구의 한 쪽에서는 폭우, 다른 한쪽에서는 가뭄, 남극에서는 빙하가 녹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이다.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온 자동차가 변화하고 있다. 탄소는 줄이고, 편리함을 늘리는 친환경 자동차!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를 만날 수 있는 2011 LA오토쇼부터 친환경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의 환경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