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토지
토지
방송일 2005.01.09 (월)
임이네가 이용의 아기를 가져 강청댁과 임이네가 한집 살림을 하고 있다. 조준구와 홍씨 부인은 최참판댁에서 사랑방을 차지하고서 주인 행세를 하면서 아랫사람들을 부려 먹기 바쁘고 제 뱃속 채우기 바쁘다. 조준구는 자신의 서울짐을 옮기고 이제는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완전히 자신들이 주인인양 행세하고 있다. 조준구는 홍씨 부인이 오자마자 자신이 품었던 삼월이는 거들떠 보지도 않자 삼월이는 울음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던 윤씨 부인이 조준구가 묵을 방을 뒤 채로 옮기라고 명하고 김서방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조준구가 화가나서 윤씨 부인을 찾아간다. 하지만 조준구는 윤씨 부인에게 별다른 대항도 하지 못하고 윤씨 부인이 시키는 대로 살림을 뒷 채로 옮기고 홍씨 부인도 안사랑에 출입을 금지시킨다. 이 집의 안 주인은 서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상기시키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못하게 못 박는다. 조준구는 홍씨 부인에게 가서 우리 지금의 불편함을 조금만 참으면 나중에 이 최씨 문중에 있는 재산이 전부다 자신들의 것이 될 테니 잠시만 기다리자면서 홍씨 부인을 달랜다. 한편 홍씨 부인이 김서방댁에게서 조준구가 종첩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 삼월이를 찾는다. 삼월이는 홍씨 부인에게 머리채를 잡혀서 끌려 나온다. 서희가 연유를 물어도 홍씨 부인은 애들이 낄 일이 아니라며 삼월이를 데리고 가서 매질을 하고 분에 못 이겨 발길질까지 한다. 한편 평사리에는 돌림병이 돌고 그런데도 조준구는 천하태평이다. 자신은 그 돌림병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큰소리를 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