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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토지

토지

방송일 2005.01.16 (월)
서희는 자신을 돌봐 줄 사람들이 집에 없고 이제는 자신이 똑바로 서야 된다는 생각에 말을 함부로 하는 삼수에게 채찍을 들고 홍씨 부인도 채찍으로 위협을 한다. 그런 서희의 모습을 보고는 하인들도 최참판댁의 주인은 서희라고 인정을 하고 되려 서희를 격려하고 나선다. 서희에게 당한 홍씨 부인이 분개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온 조준구에게 아까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분함을 털어놓자 조준구는 의외로 조용히있고, 지금 평사리에서 우리를 보는 눈이 몇 개인지 아느냐며 우리가 이 집안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수모는 아무 것도 아니니 참으라고 말한다.
한편 김환도 윤씨 부인이 난리통에 죽었다는 말을 듣고 어머님이 돌아가신것도 몰랐다면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별당아씨의 무덤 앞에서 흐느끼며 자신이 돌아갈 곳은 어디냐고 신세 한탄을 한다. 드디어 조준구가 속내를 들어내고 전에 서희에게 매질을 당했던 삼수를 불러서 자신이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테니 마을에 가서 서희를 동정하고 있는 놈들이 누구이고 내가 서희의 뒤를 봐주는 것에 불만있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 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서희를 동정하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부터 없애야 한다고 마음을 먹고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삼수는 밤에만 서희의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쌀을 나눠 주며 그들을 조준구의 사람들로 만들어 나간다.
한편 월선과 이용은 다시 만나고 장날이 되면 월선은 이용을 기다리고 애타는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시작되나, 이용은 원없이 마음껏 월선에게 해 줄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조준구는 김훈장에게 어음을 주면서 김생원처럼 명망있는 어른이 대를 이을 자손이 없어서 가문이 문을 닫으면 안된다면서 그 돈으로 함양에 있는 먼 친척에게 가서 대를 이을 양자를 구해오라고 말하고 농사도 자신집 머슴을 시켜서 다 해줄테니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머리에 먹물 든 놈은 사사건건 시끄러운 법이니, 어서 떠나 줘야 내 뜻대로 일을 꾸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