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토지
토지
방송일 2005.01.23 (월)
[하동 평사리]조준구는 서울에서 지서방 이라는 자를 불러 옆에다 두고 재산을 빼앗고 관리를 하려고 한다. 조준구는 점점 평사리 사람들한테 인심을 잃어 가고 자신에게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치도곤을 치르게 하고, 치도곤을 당한 한조는 이제는 더 이상 못있겠다면서 당장 무슨 수를 써야 된다고, 당장이라도 조준구를 죽일 듯이 행동을 하지만 이용이 말리며 그렇게 해본들 지금은 상대가 되지 않으니 좋은 수를 내어서 확실하게 갚아야 한다고 말한다. 주민들도 이용의 결정에 따르기로 한다. 최참판댁에 머슴들도 예전과는 달리 지서방에게 잘 보이려 아부를 하고 예전 윤씨 부인에게 보였던 존경심 같은 마음은 당초에 없어진지 오래다. 혜관스님이 최참판댁을 찾아서 시주를 요청하자 지서방에게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거칠게 대하자 길상이 그 장면을 보고 안으로 들여서 정성스럽게 밥상을 마련하고 길상이 별당아씨만 지금 있었어도 서희가 저런 곤경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김환을 원망하자, 혜관은 다 자신의 팔자 소관이라고 말한다. 그 시간 김환은 저자거리에서 걸인으로 살아가고 있고 남의 집 담에서 자며 아이들에게 팔매질을 당하고 비적들에게 잡혀 말꼬리에 매달려 간다. 하지만 그 눈은 여전히 허무하고 서글프다. 이제 최씨 문중의 재산을 다 빼앗고 서울 교동에도 큰 집을 장만한 홍씨 부인은 이제 더 이상 갑갑해서 못 살겠으니 서울로 올라가자고 말하지만 조준구의 욕심은 끝이 없다. 조준구는 서희를 억지로 자신의 아들과 혼인 시켜려는 계략을 꾸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