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7회 토요특집 모닝와이드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일 2010.04.17 (토)
[진미령이 간다!] 둥글둥글한 흙집에 살어리랏다! 기분 좋은 산들바람에 나무향기 꽃향기 솔솔~ 풍기는 전라남도 화순!! 산 길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둥글둥글한 집이 눈길을 사로잡는 기상천외한 집이 있다!!! 바로 구수한 인상의 조영길, 신영자 부부의 집! 조각공원이나 민속 공원에 온 것 같은 집은 자연 그대로의 소나무를 흙과 함께 섞어 넣어 둥글둥글한 원형 모양으로 지어졌는데... 둥글둥글하게 집을 지은 건 둥그런 흙집은 벽에 가해지는 힘이 고루 분산 되어 자칫 균형이 맞지 않더라도 무너질 염려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고! 적은 비용으로 내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에 흙집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갖은 노력 끝에 몸소 배우고 깨친 자신 만의 방법으로 집을 짓게 됐다는 남편 조영길씨는 서울에서 과일 경매사로 일했다는데...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 곳곳을 거친 끝에 주변 경치에 반해 2002년 전남 화순에 터를 잡게 됐단다. 그렇게 3개월 만에 뚝딱~ 부부가 함께 지은 집!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자는 철칙아래 땔감으로 쓰는 휘어진 소나무를 사용해 벽을 장식하고 집 안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 거실 천장을 2층 높이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 흙집의 장점을 이용해 옛날 방식 그대로 땅 속에 장독을 묻어 김치 냉장고가 필요 없게 만들었는데... 보는 사람마다 부러움과 감탄을 쏟아낸다는 집! 둥글둥글한 집 모양처럼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한 마음을 갖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조영길, 신영자 부부의 집으로 안내한다! [Old&New] 미인대회 편 1969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사건이 있었다! 뛰어난 용모로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권수속을 밟던 중, 그녀가 미스가 아닌 미시즈코리아라는 사실이 발각된 것. 꽃처럼 아름다운 그녀였으나 “미스”코리아는 될 수 없었기에, ‘선’ 당선자가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는데~ 57년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사절단을 뽑기 위해 개최되었다는 최초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범국민적인 축제로 자리 잡을 만큼 당시 그 위상과 명예는 드높았다고. 시대가 변해도 미인의 필수조건은 아름다운 얼굴만큼이나 예쁜 미소. 그러나 미인의 기준은 많이 달라졌는데, 세월이 흘렀어도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하는 70년도 미스코리아 진 당선자와 “미용실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의 주인공, 수없이 그녀들의 입에 오르내린 바로 그 원조 원장님을 만나, 미인대회에 얽힌 즐거운 추억 이야기를 풀어본다. [요리사토니오의 맛있지 아니한가~] 묵은 맛의 진수~ 된장의 모든 것! 대한민국 대표 묵은 맛! 진한 향으로 한번~! 구수한 맛으로 두 번~! 입맛 사로잡는 된장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된장 맛의 진수를 찾아 충북 옥천으로 달려가 봤는데!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된장 속에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전복부터 시작해 조기 양지머리 꿩고기까지! 귀한 식재료들이 된장 속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 한다~?! 고기와 생선을 품은 이 별난 된장의 정체는 다름 아닌 어육장! 조선시대 궁궐에서 임금님 수랏상에 올라가던 귀한 장이라고 하는데! 고문헌에 남아있는 기록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방법을 재현해 담근 것이라고! 여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된장 음식, 구워먹는 된장! 손님이 주문하기만 하면 채소와 함께 양념한 된장을 테이블에서 가스불로 바로~ 구워준다!! 된장 구이에 달달한 된장소스 발라가며 구워낸 된장 밥 꼬치 또한 아는 사람만 맛보는 이색 별미라고! 된장을 이용한 토니오의 특별 요리도 이어지는데~ 특제 된장양념에 재웠다가 구워낸 된장 떡갈비부터! 된장을 걸쭉한 소스로 만들어 고등어 강정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된장 요리들 다!! 모였다~! 깊은 맛과 향으로 한국인의 입맛 제대로 사로잡은 된장의 모든 매력!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떠나go! 즐겁go!] 봄날, 추억이 머무는 곳 (문경시 산북면 우곡마을) 야트막한 산을 등에 업고, 흐르는 실개천을 품에 안고 사는 산골짜기 마을. 문경 우곡마을로 미녀여행단, 남영이와 에이미가 떴다. 봄볕보다 따스한 마음을 자랑하는 우곡마을 사람들의 떠들썩한 환영을 받으며 마을 구경에 나섰는데... 마을입구에 떡하니 자리 잡은 우물의 정체는?! 바로 우곡마을의 천년수! 천년이 넘는 향나무 줄기 바로 곁에서 샘솟는 약수는 온 마을 사람들의 공동우물로, 빨래터라는데... 천년을 하루같이 한 자리를 지켜온 향나무처럼 변치않는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황시주, 김정희 부부를 만나봤다. 자식처럼 키우는 누렁이 네 마리와 송아지 한 마리를 합쳐 전부 일곱식구라고 말하는 할아버지...한창 아이들 키울 땐 누렁이 식구수가 불어날 새도 없이 팔아서 학비와 생활비를 대야했지만 2남 5녀, 7남매를 전부 다 키워놓은 지금은 적적한 산골생활에 누렁이들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큰 위로가 된단다. 평생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쉼 없이 지내왔지만, 자식들이 쑥쑥 커가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는 노부부의 2010년 봄날의 소원은?! 황씨가문의 막내 며느리감을 구하는 것! 힘 좋은 남영이와 얼굴 예쁜 에이미 중에 어떤 후보가 황시주 어르신댁 막내며느리로 뽑힐 것인지~ 개봉박두!! 봄날의 추억이 머무는 바로 그곳! 문경 우곡마을로 떠나보자!!. [스타다큐] 시간을 거꾸로 사는 배우, 김수미! 걸쭉한 사투리 쏟아내는 시골 아낙에서부터 과부, 어머니, 할머니 강도단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노역(老役) 전문배우’ 김수미! 근 40년 간 연기생활을 했지만 그녀의 나이는 아직 59세! 1971년 공채탤런트로 갓 스무 살에 연기생활을 시작해 1986년 과 로‘연기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스물아홉 살 때 시작했던 60대 ‘일용엄니’ 역할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고. 덕분에 젊은 여배우였던 그녀에게는 어머니 내지 할머니 역할들만 쏟아지기 일쑤였고 연기 속에서 그녀는 시간을 거꾸로 살 수밖에 없었다는데... 자신을 찾는 역할이면 어떤 것이든 도전해야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여배우로서의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채우려고 더욱 열심히 연기생활을 해야 했다고... 우울증, 빙의 등 개인적인 아픔을 털어내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배우 김수미, 걸걸한 시골 아낙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꽃을 좋아하고 집안 꾸미기를 좋아한다는 ‘천상 여자’ 김수미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첫 뮤지컬에 도전하며 젊어지고 있는 그녀의 연기 인생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을 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