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최후의 툰드라
최후의 툰드라
방송일 2010.11.21 (월)
SBS 창사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 - 2부 툰드라의 아들 방송날짜 : 2010년 11월 21일(일) 밤 11시 00분 연출 : 장경수 / 조연출 : 김성익 / 글·구성 : 이승희 / 보조작가 : 곽민혜 / 내레이션 : 고현정 국내 최초! 툰드라 최후의 순록 유목민 네네츠족 밀착 취재!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시베리아 북서쪽 야말반도 공개 순록을 닮은 사람들, 마지막 순록 유목민 네네츠 소년의 성장이야기 가장 강하고, 가장 아름다운 땅 툰드라의 놀라운 생명력 대륙의 끝에서 가장 순수하고 강인한 소년들을 만나다! ‘세상의 끝’을 뜻하는 야말. 시베리아 북서쪽에 있는 이 땅의 주인은, 툰드라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순록유목민 네네츠 족이다. 일곱 살 난 꼬마 네네츠 꼴랴. 꼴랴는 혼자서 자신의 몸집보다 몇 배는 큰 순록 썰매를 몰고, 작은 집을 뚝딱 지어낼 줄도 안다. ‘미운 일곱 살’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의젓함, 도시의 아이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대단한 카리스마를 지녔다. 꼴랴 형제의 물고기 수송 대작전! 그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살아가는 법을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는 강인한 아이들. 툰드라가 키운 소년들의 놀라운 지혜를 엿본다. 생명의 땅, 툰드라가 전하는 숭고한 감동! 1년 중 7개월이 겨울인 툰드라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대표적인 동물, 순록. 툰드라의 사람들이 입고, 먹고, 집을 지을 때 쓰는 것도 순록이다. 얼어붙은 땅을 수천년간 지켜온 그들에게, 순록은 곧 삶의 이유이기도 하다. 진눈깨비가 휘날리던 툰드라의 여름날, 그 땅에서는 또 하나의 생명이 세상을 마주했다. 순록 출산의 긴박한 현장! 태어나자마자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새끼 순록의 강인한 생명력! 그 감동의 순간을 담아 생생하게 전달한다. 땅이 사라져가는 시대, 대자연이 키운 아이들 새끼순록을 닮은 툰드라의 어린이들. 그 강인함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그들은 대자연에서 자신의 삶을 거침없이 스스로 깨쳐간다. 북극권의 상징으로 알려진 ‘나그네 쥐’ 데리고 놀기, 순록 가죽으로 직접 만든 인형 등 모두 자연에서 얻은 것을 놀잇감으로 삼는다. 자연이 주는 그대로에 만족하고 지금 이 순간 있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누리는 것, 그것이 어려서부터 툰드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유목민의 숙명, 여름 이동의 대장정! 네네츠족은 순록이 먹을 새순을 찾아 여름에는 북쪽으로, 겨울에는 이끼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한다. 툰드라에도 찾아온 여름. 사람들은 녹아내린 커다란 강과 수많은 웅덩이들을 건너 북쪽 들판으로 이동해야 하는 커다란 난관에 부딪힌다. 7000여마리의 순록과 300여대의 썰매의 대 이동! 드넓은 대지 위의 장관이 펼쳐진다! 가장 순수한 눈망울을 통해 툰드라의 미래를 보다 툰드라의 반댓말은 도시다. 하지만, 툰드라의 아이들은 6살이 되면 도시로 나가 의무적으로 러시아식 교육을 받아야 한다. 꼴랴의 동생, 여섯 살 난 그리샤도 작년에 입학한 형을 따라 헬리콥터를 타고 기숙사학교로 떠난다. 그리샤에게 도시에서의 첫 날 밤은 어떠했을까? 툰드라의 아이들은, 이렇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잠시 떠나가야한다. 약 10년여동안 겨울과 여름은 툰드라에서 보내고, 가을과 봄은 도시의 학교에서 보내면서 그들에겐 생소한 문명화된 삶의 궤적을 따라가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그 절반이 다시 툰드라로 돌아온다. 그들은 왜 편한 삶을 마다하고 툰드라로 돌아오는 것일까? 네네츠 사람들이 목숨처럼 지켜온 전통과 정신으로 내일을 열어가는 것을 과연 ‘문명’은 존중할까? 변하는 가치관 속에서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