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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이유리)를 보고 싶은 마음에 태현(정성윤)은 상혁(문지윤)과 함께 추리닝차림으로 학원을 도망쳐나와 채리의 대학교로 향한다. 강의실에서 채리를 발견한 태현은 기쁜 마음도 잠시 학생들로부터 옷차림 때문에 놀림감이 된다. 그런 모습을 본 채리는 창피해 책상에 엎드려 시선을 피한다. 마음이 상한 태현을 위해 상혁은 채리에게 자신들을 벌레 보듯한다며 따진다. 옆에 있던 수영(슈)은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라며 되려 태현을 나무란다. 마침내 대입 수능일 태현은 채리의 사진을 보고 심호흡을 가다듬는다. 상혁 아버지(김용건)는 두 사람의 합격을 확인하고는 환호성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