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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이유리)가 준(공유)을 좋아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 태현(정성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는다. 강의 시작 전 수영(슈)은 민희(임성언)에게 레포트를 다 썼냐고 묻는다. 
민희는 걸어오는 남학생을 가리키며 레포트가 걸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수영은 남학생이 숙제를 해주니 여자가 무시당하는 거라고 일침을 가한다. 
민희와 함께 의대생들과 미팅을 하던 수영은 거만한 의대생들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준으로부터 농구시합을 하자는 제의를 받은 태현은 채리를 생각하며 연습에 몰두한다. 준과의 농구경기에서 승리한 태현은 기쁜 마음에 채리를 찾는다. 하지만 채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체육관을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