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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을 만난 태현은 채리가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냐며 좀 잘 해주라고 진지하게 부탁한다. 준은 채리가 엄청나게 예쁜 것도 아니고 공부하랴 알바하랴 바쁘다며 네가 잘해 주면 되지 않냐고 농담하듯 말한다. 힘들게 스케이트화를 벗던 수영을 본 상혁은 미모가 없으면 힘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냐며 수영의 다리를 번쩍 들어올린다. 벌렁 뒤로 넘어지는 수영을 본 상혁이 손을 내밀자 수영은 하는 짓이 귀엽다고 말한다. 채리가 마니또 사건이후 수상하다고 놀리자 수영은 당황해 한다. 상혁은 영어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해 발표를 한다. 하지만 서연은 자신의 생각이 빠진 레포트는 의미가 없다고 대충 넘어가는 학생이 없기를 바란다고 핀잔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