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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6.02.14 (화)
[이슈토크] 화상수술이 미용성형이라고요?

■ 생살이 찢어지는 아픔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화상의 상처로 몸과 마음이 아픈 어린이 화상 환자들.

성인들이 화상인 경우 상처는 남아도 치료가 끝나면 고통은 없는데, 아이들은 뼈는 자라도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성장과정에 맞춰 피부 이식 등 수차례 힘든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고 현장에서 부모를 잃어 적절한 보호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 조차도 어려운 실정! 또한 한 참 외모에 민감한 나이에 외상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마음의 상처도 크다.

화상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고액의 치료비용이다. 최소 300~5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용은 현재 기능개선 수술이 아닌 경우 미용성형으로 분류 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성형수술 수준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너무도 많다. 장애 등급 판정 또한 노출 부위의 60%이상이 화상을 입어야 겨우 안면변형 4급으로 인정 돼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화상 환자를 불쌍하다거나 혐오스럽게만 보는 사회의 시선도 큰 문제! 

끝없이 견뎌야 하는 고통스러운 화상 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까지 이겨내야 하는 화상 환자들. 화상치료에 대한 의료보험 확대와 장애 등급 선정의 완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린이 화상 환자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화상은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는 재난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 김미화의U 시간에는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어린이 화상 환자들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자 :2003년 화재로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는 성주,희주 가족
:어린이 화상 환자 후원회 안현주 대표
:형편이 어려운 안면장애 환자들에게 ‘만원’만 받고 수술을 해 주는 한성익 턱.얼굴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