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6.02.23 (목)
‘한국인’이 되고픈 코시안들 한국인 Korean 과 아시아인 asian의 2세를 가리키는 합성어 ‘코시안’ 1990년대 이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를 찾은 동남아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코시안이 증가하기 시작. 이후 2000년대 농촌 한국 남성에게 시집온 동남아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급증하고 있다. 현재 국내 혼혈아 3만5천명 중에 코시안이 무려 3만 명! 통계청 조사 결과 2004년엔 10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을 하고, 특히 농촌에선 4쌍 중 1쌍이 국제 결혼을 하고 있는 추세지만 이주여성 대부분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코시안들 역시 언어와 문화, 그리고 피부색 차이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사회에 적응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의 양육문제라는데, 더욱 큰 문제인건 1999년 이후 국제결혼 한 12만여쌍의 자녀는 아직 초등학교에 입할 할 나이가 되지 않아 이 아이들이 진학하게 되는 2007년이 되면 코시안들의 교육은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코시안을 비롯한 혼혈아들이 겪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혼혈인학교 설립이 절실하고, 이주여성과 자녀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교육시킬 수 있는 전문기관과 제도적 시스템 도입도 시급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혼혈인들을 우리와 같은 ‘한국인’으로 바라보고 인 정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의 변화가 아닐까? 김미화의 U는 이 나라 3만 명의 코시안들이 앞으로 ‘혼혈인’코시안이 아닌 ‘한국인’코시안도 아닌 그냥 우리와 똑 같은 한국인으로 밝고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박수를 부탁드립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