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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6.04.17 (월)
[생방송 화제의 인물] 
아낌없이 준 사랑 - 백현국 박춘화 커플 
    
사랑하는 여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한 연인 백현국(46)씨, 박춘화(32·여)씨 커플! 아직 정식 혼인도 하지 않은 상황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 수술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12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내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백현국씨와 박춘화씨의 이야기를 ‘김미화의 U’에서 만나본다.  
 
박춘화씨가 장기를 기증한 남자친구 백현국씨를 만난 것은 2002년 겨울. 기계 판매업을 하는 백씨는 박씨가 운영하던 커피숍에서 손님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당뇨 합병증과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박씨가 큰 수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백씨가 병문안을 가게 되면서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이들의 사랑이 시작됐다.  
 
어렸을 때부터 소아당뇨를 앓고 합병증으로 신장까지 나빠지면서 신장과 췌장을 함께 이식 받아야 했던 박춘화씨. 박씨의 가족들은 까다로운 조직 검사를 했지만 장기를 기증할 상태가 아니었다. 삶을 포기하고 자포자기 상태로 살았던 박씨를 위해 항상 옆에서 힘이 돼주었던 남자친구인 백현국씨가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수술 이후에도 진료 받으러 병원에 갈 때 박씨를 데리고 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그녀의 집으로 간다는 백씨. 음식 솜씨가 뛰어난 박씨가 남자친구를 위해 손수 식사를 준비하고 최근 둘 다 건강이 회복돼 벚꽃 길을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는데... 
박춘화씨를 위해 매일 설운도의 노래 ‘춘자야’를 매일 불러 준다는 백현국씨. 아름다운 이 연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김미화의 U’에서 4월 17일 월요일 오후 1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