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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6.05.17 (수)
김미화의 U 105회

이슈 토크) 전 국민의 분노 “현대판 노예”

현대판 노예 사건! 잃어버린 이흥규 할아버지의 50년...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일명, 현대판 노예 할아버지 사건!!
SBS '긴급출동 SOS 24‘의 5월2일, 5월16일(후속 방송) 이후 50년을 처참한 노예로 살아온 이흥규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대한민국은 분노했다!

50년 전 가해자의 집에 오게 된 이 씨는 50년의 세월 동안 그 집의 농사일은 다 하고는 돈 한 푼 받지 못 하고 오히려 폭행까지 당해왔다. 또한 가해자는 매달 할아버지 앞으로 나오는 생계보조금 28만 6천원을 거의 1300만원 가까이 가로채기까지 했다고...

SOS 팀이 제보를 받고 찾아 갔을 때 할아버지는 다 쓰러져가는 폐가에서 살고 있었고 씻을 곳이 없어 마을의 하수도에서 밤마다 몸을 씻고 있었다. 또한 배고픔에 시달려 동네 휴지통을 뒤져 음식물 쓰레기까지 먹고 있는 상태였다.

50년 동안 노동 착취와 학대를 저질러 온 가해자는 오히려 할아버지를 거둬줬다며 큰소리를 치는 모습은 우리들을 더욱 분노케 했고, 할아버지의 수급비를 신청 받으면서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면사무소 담당자와 오랜 세월을 함께 살면서도 이에 무관심 했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무관심을 다시 한 번 반성케 했다.

그 후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우리사회 현대판 노예들

사건 후 요양원에서 생활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이흥규 할아버지의 모습과 따뜻한 도움의 손길들....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흥규 할아버지처럼 참혹한 노예생활을 하고 있을 제2, 제3의 이흥규 할아버지들의 문제.

김미화의 U 에서는 ‘긴급출동 SOS 24' 후속 취재 방송 후 이야기와 이 사건을 통해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슬픈 현주소, 그리고 그 개선책에 대해 함께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니다.

[패널]
최강욱 변호사
남정민 SBS 전국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