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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6.05.29 (월)
행복하게 암을 이겨낸 사람들 - 송현숙 & 윤정희 대한암협회가 주관한 '암을 이겨낸 가족 수기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송현숙(40), 윤정희(29)씨가 행복하게 암을 극복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7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건설업체 현장소장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던 송현숙씨는 2003년 둘째인 11살 난 딸 지헌이가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전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치료비를 댈 수 없다며 첫째 아이만 데리고 가버렸다.

길고 험한 투병 끝에 남은 건 산더미 같은 빚과 사글세 30만 원짜리 조그만 방이 전부지만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암을 이겨낼 수 있었고, 초등학생이었던 지헌이는 그 사이 중학생이 되었다.

윤정희씨는 결혼을 한 달 앞두고 가슴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져서 결혼 전에 검사나 한번 받아 보자고 한 것이 그대로 유방암 2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유방암 판정을 받는 순간, 한 달 뒤에 있을 결혼식과 예비 신랑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뿐이었다. 그러나 남편과 시댁에서는 오히려 윤정희씨를 다독거리며 더 큰 사랑으로 옆을 지켜주었다.

작년 7월 2일 결혼식을 올리고, 7월 5일에 수술대에 올랐다. 길고긴 6개월간의 항암치료가 끝나고 지금은 머리카락도 예전처럼 자라고,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고 퇴근 시간을 기다리는 여느 신혼부부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암은 불치병이 아니라 살려는 의지와 희망만 있으면 완치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복하게 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5월 29일(월) 오후 1시 [김미화의 U]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