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6.11.06 (월)
병마와 싸워 이긴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하일성 재치 있는 말솜씨에 옆집 아저씨 같은 포근한 외모!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한 발 앞선 해설! 야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야구해설위원 하일성씨. 그가 야구해설위원의 길을 걸어 온지 27년 만에 한국야구위원회에 사무총장이 됐다. 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야구해설위원이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각 구단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야구팬들이 좀 더 편안하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이 모든 것이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그가 해야 하는 일들이다. 만나야 할 사람도, 알아야 할 것들도 많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바쁜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는 하일성씨. 지금 그의 모습은 큰 수술을 세 번이나 했던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2002년 방송 녹화 도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그는 심근경색과 위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고 세 번에 걸친 대수술을 해야 했다. 수술 후, 술도 담배도 모두 끊었다는 하일성씨. 이제는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수술을 한 직후에는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우울증에서 벗어나 다시 야구 해설을 하고 사무총장의 집무를 보기까지 그의 곁에는 늘 힘이 되어 준 아내와 두 딸이 있었다. 결혼을 해 호주로 떠났던 큰 딸이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차 집에 머무르고 있는데, 한참 재롱을 부리는 큰 손녀와 갓 태어난 둘째 손녀를 보는 낙으로 일이 힘든 줄도 모르겠다는 하일성씨. 손자를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은 더 없이 자상한 여느 할아버지 모습 그대로다. 지난 10월 29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해설가로서가 아니라 사무총장으로 치른 첫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라 감회가 남다를텐데... 야구해설위원이 아닌 야구행정가로 한국야구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하일성씨를 11월 6일(월) 오후 1시 SBS [김미화의 U]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