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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6.11.21 (화)
이슈토크) 욕하는 아이들 

김미화의 U 200회

아이들의 입이 거칠어졌다! 요즘 아이들은 대화를 하면서 깜짝 놀랄만한 욕설과 거친 말들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저 성장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쉽게 여기기에는 그 수위가 너무 심각한 실정! 욕이 입에 밴 아이들을 조기에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방관한다면 성격도 변하고 성인이 된 후엔 사회 적응도 쉽지 않게 된다고 한다.

초등학생 98%가 욕을 한다. 남.녀 학생을 불문하고 욕하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심지어는 유치원생도 쉽게 욕을 하고 있다. 
미취학 아이들이 이렇게 욕을 하는 이유는 남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혹은 뜻도 모르고 재미있어서 하는 경우가 많고, 10대 아이들의 경우 나도 이제 어른이 됐다는 우월감의 표시로 볼 수 있다.

특히나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욕은 일종의 또래코드로 작용한다. 유행처럼 퍼진 욕을 자신도 함께 사용해야지만 또래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탈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익숙해지다 보면 재미를 붙여 결국 ‘욕이 나쁘다’는 것에 대해 둔감화, 습관처럼 욕을 하게 되는 것이다.

TV나 영화, 친구 심지어는 부모에게서 욕을 쉽게 접하고 배우는 아이들은 쉽게 배운 만큼 자연스럽게 욕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언어 순화 교육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욕하는 아이들’! 그 심각한 실태를 살펴보고, 대책은 없는지 함께 모색해본다.

[패널]
손석한 원장 /소아청소년 정신과
최혜원 기자 /주간조선 ‘욕하는 아이들’ 기획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