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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7.01.09 (화)
어머니도 한국인 아내도 한국인
호텔 총지배인 에릭 스완슨 부부

세계적인 1급 호텔의 총 지배인 에릭 스완슨!
민속학학자 어머니부터 사진작가 아내까지...
미국인인 그의 어머니와 아내는 모두 한국인이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민속학학자로 활동 중인 조창수씨! 그녀가 에릭의 어머니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워싱턴주립대에서 민속학 석사 학위까지 받은 그녀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아시아 담당 학예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속학학자로 일하며 우리 문화를 미국에 널리 알리는 작업에 주력하며 최근에는 스미소니언박물관에 한국관을 건립 중이다. 

운명적으로 만난 아내 역시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한국인 신현아씨! 
1996년 에릭이 한국 한 호텔에 부총지배인으로 부임해 활동을 하던 시절, 호텔에서 우연이 만난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무작정 회사로 전화를 걸어 프러포즈를 했다. 서로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랑을 키운 두 사람! 결혼을 앞두고 현아씨 아버지는 사위면접을 철저히 보셨고 자기소개서와 집안소개서를 써서 제출하라는 엄명을 내리셨다. 다행이 어머니도 한국분인데다 에릭의 외삼촌은 1994년 한국전쟁 국군포로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탈출해 돌아왔던 故조창호 예비역 중위여서인지 별 무리 없이 사위면접에 통과했고 둘은 행복한 부부가 됐다.

중국, 인도, 이집트 등을 다니며 호텔 총지배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에릭 스완슨! 그는 스스로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정서를 고루 갖춘 것을 꼽는다. 미국에서 자랐지만 어릴 때부터 온 가족이 모여 한국의 명절 음식을 해 먹었고, 가끔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신 김밥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다. 일이 끝난 후에 직원들과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즐길 줄 아는 그는 아내를 위한 특별 메뉴로 김치찌개를 준비하기도 한다. 

아내는 뉴욕에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탓에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지만, 결혼 후 뒤늦게 시작한 일인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마음껏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에릭은 자상한 남편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장점을 인정해 주는 멋진 부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에릭 스완슨과 그의 아내 신현아씨를 1월 9일(화) 오후 1시 SBS "김미화의 U"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