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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회 김미화의 U

김미화의 U

방송일 2007.04.09 (월)
이 시대의 예인
천상의 선율 만드는 명인 ‘진창현’

전 세계 다섯 명밖에 없는 현악기 무감사 마스터 메이커 진창현!
(무감사: 더 이상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인정하는 최고의 제작가에게 주는 명예) 

1976년 국제 현악기 제작가 경연대회에서 세운 그의 5관왕의 기록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그의 일대기는 일본에서도 드라마와 만화로 제작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고, 최근엔 일본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징용을 피해 어린나이로 일본에 건너갔다. 그때 나이 14살. 분뇨 리어커를 끌면서 야간 중학교를 졸업, 이후 항만 노역과 인력거를 끌며 어렵게 메이지 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졸업 무렵 어릴 적부터 꿈꾸어 온 교사의 길을 접어야만 했다.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받아주는 학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좌절의 순간, 막다른 기로에 선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에 대한 강연을 듣게 되고. 불가능하다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 재현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제일 먼저 스승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또한 단 한 가지 조센징이라는 이유 때문. 결국 독학으로 바이올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곁에 나타난 여인. 당시 골동품집 딸이었던 아내 이남이씨. 가진 건 없었지만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꿈을 함께 하자는 프로포즈로 결혼했다.

스승도 없이 무작정 스트라디바리우스 재현에 뛰어든 지 50여년. 마침내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비밀에 80%까지 다가섰다. 세계 최고의 명장이 되기까지 바이올린 장인 진창현의 인생 역정을 들어본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10년간 넘게 바이올린을 연주해온 트로트 가수 박현빈.
그와 함께 빌투오조 챔버팀의 바이올린 연주도 함께 공개한다.

동양의 스트라디바리 진창현과 트로트 가수 박현빈을 4월 9일 오후 1시 [SBS 김미화의 U]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