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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4.11.20 (일)
 ‘그것이 알고싶다’  316회 방송내용
 
방송 : 2004년 11월 20일 (토) 밤 10:50 - 11:50
연출 : 임 기 현 /  작가 : 신 진 주

성산업 24조원 !!!  누가 성매매를 부추기는가 ??
지난 9월 23일 발효된 성매매 방지 특별법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뜨겁다. 과연 이 법으로 성매매가 근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24조원에 이르는 성산업의 갑작스러운 몰락이 경제에 미칠 파장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GDP 4%에 해당하는 모로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성산업! 하지만 관련 종사자인 성매매 여성과 업주들은 생계비를 걱정해야 할 위기라며 대책을 하소연하고 있다. 과연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돈은 누구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는가? 성산업을 부추겨 이득을 취해 왔던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성산업 없는 한국 경제는 위기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인가? 성매매방지 특별법 시행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 법이 가져 온 변화를 살펴보고 뿌리 깊은 한국의 성산업의 진실을 알아본다.

다단계보다 더 복잡하고 더 많은 관련 종사자
성매매의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 업주는 물론이고, 일수꾼, 밥해주는 사람... 또 주변의 과일가게, 수퍼, 세탁소, 미용실, 옷가게, 화장품 가게 그리고 멀리 남대문의 옷가게, 택시, 은행 등등... 성매매 아가씨들의 생활에 관계되는 모든 업종이 성매매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 
이들과 이들의 가족까지 합치면 성매매에 관련된 인원은 상상을 초월한다. 법 시행 후 어려워진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아직도 집창촌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성매매 종사자들
법 시행후 선불금에서 자유로워진 성매매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집창촌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넉넉한 수입과 혜픈 씀씀이 습성을 못 버렸다고 탓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들의 속사정은 간단치 않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자발적 성매매 종사자는 물론 선불금 못지않은 가욋돈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정부의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이들의 사연을 들어 본다.
성매매 업주 - 성매매의 최대 이익 집단
한 명의 성매매 종사자가 하루 7명의 손님을 상대하면 업주에게 돌아가는 돈은 약 25만원. 5명의 종사자를 밑에 두고 있다면 하루에만 125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법 시행후 많은 포주들이 선불금을 포기해야 했지만 고속득의 미련은 버리지 못하고 있다. 착취구조의 바탕위에 고소득을 올렸던 업주들의 실체를 파혜친다. 순천의 한 업주는 성매매 종사 여성들을 착취하는 방법으로 수백억원의 부를 축적했다. 

국가 - 성매매를 방치, 조장한 책임
60년대 박정희 정권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외화획득과 미군 주둔이라는 목표를 위해 성을 산업화하도록 조장하고 방치했던 국가의 책임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