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6.04.08 (일)
■ 프로그램 기획의도 “가족간의 대화단절로 인한 위험성은 그 어떤 폭탄보다도 무섭다.” 2006년 4월 우리들 가정의 자화상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TV와 인터넷, 술과 일에 빠져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 나의 길을 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어느 순간 편안하고 따뜻한 가족의 모습은 간데없고 각자의 방에 자기만의 세계를 담아두고 살지는 않는가? 아버지가 퇴근하면 제방으로 쏙 들어가버린다는 딸의 모습은 이제 아버지들의 흔한 넋두리가 되었다.엄마의 말상대는 동네 슈퍼아저씨가 되고, 아빠의 말상대는 개가 되고, 아이의 말상대는 인터넷 아니면 고양이가 된 세상….. 이 조용한 가족의 자화상은 불안하고 위험하다. 가장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할 가족간에 사소한 말다툼이나 오해로 인한 끔찍한 비극들이 종종 뉴스를 장식한다. 만약 그 가족에게 건강한 대화가 있었다면 그 불행은 일어났을까? 로미오와 줄리엣이 수다쟁이 주인공이었다면, 그들이 쉽게 커뮤니케이션 했다면 그처럼 허무하고 안타깝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 주요 내용 ▶ 조용한 가족 1. 3년간 전혀 대화 없이 살아온 부부와 그의 아들 “ 전혀 말 안하고 지낸지는 한 3년 됐어요….한마디도 안하고 아빠가 이방으로 가면 저는 저 방에서 자고….애는 자기 방에 있고…..6시반 쯤 아빠가 올 시간이 되면 애도 불안하고 저도 가슴이 두근두근해요……개는 반가와 미치는데 애는 컴퓨터 끄고 자기 방으로 가기 바쁘고 난 내방으로….. 그간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어요?” 그들 가족은 오직 개하고만 대화를 나눈다. ▶ 조용한 가족 2. 전혀 대화 없이 한 달을 살아 보았더니….. 단란한 4인용 식탁에서 밥 먹어 본지 한 달이 되어간다는 K씨 가족. 딸은 엄마 아빠가 집에서 투명인간 같다고 한다. 엄마 아빠는 서로 있어도 없는 척 그 존재를 무시한 채 소가 닭 보듯 지낸 시간이 어느새 한 달이 되었고, 이제는 불편을 모르겠다고 한다. 그들 가족은 지금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인가? ▶ 조용한 가족 3. 5년의 침묵이 낳은 비극, 공포의 가정 아버지와 딸이 전혀 대화가 안된 지 5년……지금 그들은 끝없이 오해하고 미워하고 의심한다. 딸이 아버지에게 욕설은 기본이고 심지어 칼까지 들고 대드는 위험한 상황. 그래도 부모는 패륜아가 된 딸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까지 욕하고 때리는 기막힌 상황에선 대화 시도는 너무 먼 길이다. 왜 그 딸은 대화를 거부하고 비극의 끝을 향해 치닫고 있는가? ♥ 커뮤니케이션의 결핍은 의심을 낳고 결국 비극으로 치닫는다. (Lack of Communication creates suspicion, Leading to trage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