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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6.05.27 (일)
제  목 : 밥 안 하는 엄마 & 외식으로 크는 아이들
방송일  :  2006년  5월 27일 (토)  밤  11:05
연  출  :  남  규  홍    /  작  가  :  홍  정  아   

■ 프로그램 기획의도

밥 안 하는 엄마가 늘어가고 외식으로 크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전 만해도 공상가족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모습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은 공익광고 속 인형 가족들이나 가능한 세상도 멀지 않았다. 일 때문에 아버지가 이미 식탁에서 퇴출 되었듯이 공부 때문에 아이들도 그렇게 되고 있다. 그리고 부엌을 폐쇄하는 엄마들은 점점 늘어갈 것이다.  타당하고 합리적인 그들의 사유는 다수의 지지를 받을 게 분명하고 집안의 부엌을 없앤들 전혀 불편이 없을 만큼 대한민국의 외식 산업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급팽창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식횟수가 늘어나고 각 가정마다 부엌과 식탁의 존재 의미가 희미해져 가는 지금 우리는 마냥 외식(배달음식)을 향해 새떼처럼 입 벌리고 노래할 수 있는가? 그 속에서 선택의 결정권이 없는 아이도 마냥 새 새끼처럼 입 벌리고 있어야 하는가?

물론 여자의 일생이 더 이상 부엌에서 마무리 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 남자들도 동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적정한 수준으로 행해지는 외식에 비판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대단히 구시대적 발상이다. 그러나, 우리 가정이 대부분 그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이미 그러한 식습관을 생활화하고 과도한 외식을 했거나 밥을 안 한 엄마에겐 무슨 일이 일어 났을까? 그리고 그 아이와 엄마는 무슨 말을 들려 줄 것인가?  2006년 5월, 우리 가정에서 벌어지는 밥 안 하는 엄마와 외식으로 크는 아이를 통해 우리 음식문화의 미래를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 밥 안 하는 엄마와 10년간 외식으로 큰 딸

“단둘이 사니까 대충 먹고, 애한테 미안한 마음에 좋은 것 먹이고 싶어 막 이렇게 했던 게 습관이 돼서 애가 이상해졌어요”

“14살밖에 안 된 아이가 어디어디 갈비 집이 맛있다고 친구들 데리고 가고, 고기집에 가서는 천엽이나 찾고, 말 간이나 장어 꼬리가 맛있다 하면서 집에서는 라면도 못 끓이고 쌀도 못 씻으니……”

“후회 많죠. 엄마 대접도 못 받고…..애가 엄마를 무시하는 기분…”

▶ 일 하는 엄마와 10년간 외식으로 큰 아들

“엄청난 편식을 해요. 누가 보면 창피할 정도로……고치는 것은 포기했죠”
“내가 요리를 잘했는데 워낙 안 하다 보니까 이제 진짜 못해요……”

▶ 아이들은 외식을 원하지 않는다

1251명의 아이들에게 물어본 결과 89.4 %의 아이들이 외식보다는 엄마가 해주는 밥을 선호했다. 한편 587명의 엄마에게 물어본 결과, 사먹는 음식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82%에 이르렀다. 편리하고 맛있어서 외식한다는 어른의 생각과는 다르게  72%의 아이들은 할 수 없이 외식을 하고 있었다.

▶ 외식으로 크는 아이들 무엇이 문제인가?

집 밥을 고집하는 아이들과 비교실험을 해 본 결과 외식이 습관화된 아이들이 알루미늄 독성 성분은 높았고 칼슘,마그네슘,나트륨,인,황등 5대 필수 영양성분은 한결같이 낮았다. 
또한 과잉행동이나 주의력 결핍등 아동심리평가 결과 역시 외식을 선호한 아이들의 ADHD성향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 어머니의 밥은 보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