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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6.09.16 (일)
인터넷 천국으로 가면서 종이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지식을 얻고 리포트를 찾아 쓰는 학생들. 인터넷과 게임중독에 빠져 망가지는 아이들, 그리고 엄청난 양의 TV시청과 비디오 영상물들 앞에 책은 한없이 작아지고    있다.…

책 읽기에는 너무나 달콤하고 재미난 인스턴트 세상!! 
우리는 습관처럼 어려서는 책을 많이 읽으라 하고 책 맛을 알만한 나이가 되면 읽지 마라 노래를 한다. 그렇게 입시와 취직에 목맨 대한민국의 청춘들은 10년, 20년을 허망하게 소비하고 있다. 특히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는 예비 엘리트들이 영어와 상식등 고시과목만 달달 외우다 대학문을 나서는 것은 참으로 애처롭고 위태롭다.

광속의 인터넷 시대, 우리는 너무 빨리 달려가지 못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그리고 유치원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대한민국에 사는 이유로 빌 게이츠 보다 바쁘게 산다. 그러나 이리저리 아무리 재 보아도 빌 게이츠 보다 바쁠 이유는 없다. 그런 빌 게이츠가 독서광인 이유는 무늬만 바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쁜 현대인에게 책이 취미가 아닌 생활이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도시의 빈민과 노숙자, 범죄인들에게 책이 주는 기능은 한 덩어리의 빵보다 유효할까? 태어나면서부터 책에 노출된 아이는 정말 효과를 볼까? 작은 도서관 하나가 마을 풍경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책에 대하여 묻고 싶은 이 수많은 질문들도 책은 대답해 줄 것이다.

주요 내용

▶ 인터넷 시대 왜 책인가?

책을 읽으며 견디는 시간이 30초도 안 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과 게임 중독으로 아이는 병들고 TV앞에 가족들은 마비되어간다. 선진국은 여전히 책을 통해 리더십을 가르치고 있고 지금도 명문가와 영재들의 교육에서 독서는 맨 우선 순위라고 한다.

▶ 책은 사람을 만드는가?

초등학교 중퇴인 K씨는 교도소에서 책 한 권을 접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다. L씨는 21년의 교도소 생활 중 매일 한 권에서 세권까지 독서를 해 나갔다. 그는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빵이 아닌 인문학 강의를 통해 노숙자를 구한 미국학자 ‘얼 쇼리스’의 실험이 과연 한국에서도 유효할까? 인문학 강의를 마친 노숙자를 만나보았다. 


▶ 책 안 읽는 사회인가? 책 못 읽는 사회인가?


책 읽으면 인생이 손해인 시스템에선 독서구호는 공허하기만 하다. 교육 정책이 바뀌고 입시와 취직 시스템이 보완되지않는 한, OECD국가 중 월 평균 독서량 0.8권, 꼴찌 신세라는 불명예는 떨쳐버릴 수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책 못 읽는 사회로 가는 미래는 매우 불안하다고 경고한다.



☞실험 1. 거실에서 TV를 치우고 서재를 만들어 보았다. 


☞실험 2. 모의면접  -- 책벌레들은 과연 면접관들을 사로잡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