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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7.04.29 (월)
제 목 : 21구의 냉동시신 - 그들은 왜 부검을 거부하는가
방송일 : 2007년 4월 28일 (토) 밤 11시 5분

  현재 각 군 병원에는 유가족들이 부검을 거부하거나 부검 직후 장례절차를 거부하며 냉동보관 중인 시신이 21구에 이른다. 아들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군 병원에서 5년 이상 생활한 부모도 있다. 또 고 김훈 중위처럼 장례를 치르고도 수령을 거부하고 진실규명을 호소하며 군 봉안소에 그대로 안치돼 있는 유해도 46위에 이른다. 그들의 외침은 한결같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절차가 끝날 경우 진실이 영원히 묻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은 왜 군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가? 무엇이 불신을 만들었는가? 왜 군의문사는 멈추지 않는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군의문사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을 분석해 보고, 의문사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군의 개선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군사망사고 미인수 시신 21구 - 군병원보관 19구, 민간병원 2구. 
화장후 미인수 유해 46위)

의문의 핏자국, 수방사 함광열 이병 사건
2002년 9월 수방사 방패교육대 화장실에서 머리에 관통상을 입은 채 발견된 함광열 이병의 시신. 엇갈리는 초기 목격자들의 진술과 벽과 문에 있는 의문의 핏자국, 부자연스러운 총과 헬멧의 위치. 가족들은 군수사 과정과 결과에 깊은 불신감을 갖게 되고, 결국 부검을 거부하며 5년째 냉동시신으로 보관 중이고, 가족들은 지난 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영안실 옆 분향소에서 밤을 보내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1평방미터 화장실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망사건, 의혹은 있는가? 가족이 밝히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시신 압수영장, 시신 인수 소송
2001년 한 해안 부대에서 발생한 전만고 소위 사망사건. 유가족은 총기 오발에 의한 사고사를, 부대측은 자살을 주장한다. 결국 부대측은 시신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유가족의 동의와 참관 없이 부검을 실시했고, 자살이라는 결론을 확인했다. 유가족은 냉동보관 중인 시신 인수를 거부하고 부대 측은 시신인수 소송을 걸어와 승소, 유가족은 막대한 보관비용을 물어야 할 처지에 있다. 원고 대한민국, 피고 유가족, 군의 시신 처리 절차에 법은 있고 ‘의문사’란 없다.   
  이번 주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진실규명과 시신처리에서 절박함에 내몰린 유가족들의 얼어붙은 절규를 통해, 많은 유가족들이 군의문사 사건관련해서 주장하는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인지, 그렇다면 의문사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지, 군의 개선 방향은 없을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