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7.11.10 (일)
○ 제 목 : 헤어진 연인 - 그 사람이 무섭다 ○ 방송일시 : 2007년 11월10일(토) 11시 5분 예정 ○ 연 출 : 안 교 진/ 작 가 : 이 해 연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아이비 협박혐의로 구속 인기가수 아이비와 한 때 연인이었던 A군은 왜 사랑했던 그녀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였을까? 아이비를 너무 사랑했기에 몸에 문신까지 한 걸로 알려진 그는 헤어진 연인에게 축복의 말을 건네지 못하고 둘 사이의 은밀한 사연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하다가 결국 경찰에 구속되었다. 헤어진 연인 사이에 일어나는 이런 집착은 종종 스토킹으로 발전하고 때론 폭력, 살인 등 무서운 결과를 동반하기도 한다. 아이비의 경우처럼 사법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경우는 극소수, 보통의 경우 남녀 사이의 문제는 둘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사회 안전망 밖의 영역이다. 죽어서야만 벗어날 수 있었던 옛 애인의 괴롭힘 헤어진 옛 애인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해 위협을 받던 B씨는 경찰서를 방문하여 신변보호를 요청하였고, 며칠 후 가해자에게 고의로 교통사고를 당했음을 호소하며 재차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교통사고 다음날 가해자에게 살해당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경찰관을 징계하고 경찰청장에게 제도개선을 요구했지만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더라도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지는 미지수다. 이별에 울고 괴롭힘에 또 울고 밤에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C씨는 이사를 20번 넘게 다녔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계속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그리고 손가락을 자르는 등 상해에 못 견뎌 거주지를 옮겼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그는 매번 C씨를 찾아내고 집요하게 괴롭혔다. 경찰에 신고를 할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더 큰일을 당할까 두렵다. 스토킹은 여자만 당하는 것이 아니다. D씨는 7년째 헤어진 여자친구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 작장에까지 전화해 소동을 피워 동료와 상사들이 다 알 뿐만 아니라 새로 교제하려는 여자마다 협박을 해서 정상적인 교제를 할 수가 없다. 이제 결혼을 할 나이지만 이러한 상태로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멀고 먼 사법체계의 도움 스토킹 관련 법안은 국회에 세 번 상정되었지만 모두 폐기되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가 전반적인 무관심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주 언론에 보도되는 치정살인의 경우 그 전 단계로 스토킹이 수반되지만 현행 법 체계에서는 이러한 비극을 예방할 수 없고, 다만 사후에 처방만 가능할 뿐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스토킹을 둘러싼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적 특성과 양태를 살펴보고 스토킹 관련 법안의 입안을 촉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