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8.03.22 (일)
제목 : 스승님, 어디로 가시나이까? - 어느 신흥수련단체의 실상 방송 : 2008년 3월 22일 (토) 밤 11:05 살아있는 붓다의 실체 2005년 한 유력 월간지에 깨달은 자로 소개되며 화제가 된 한 도인. 기치료로 암 환자를 고치고 유체이탈을 자유자재로 하고 장풍과 축지법까지 쓴다는 그는 이후 한 명상 및 수련단체를 이끌며 세를 불려왔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국에 8개 센터를 두고 뉴질랜드에 수련원까지 운영한 이 단체에는 법조인, 의사, 군 수뇌부, 교수, 대학생 등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 단체의 2인자로 있던 회원이 양심선언과 함께 탈퇴를 선언, 그 실체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 도인을 스타로 만들었던 유력 월간지는 최근호에서 도인의 사기성과 허상을 알리는 정정 기사를 게재, 파문이 일고 있다. 스승님의 진면목은? 이 단체에서 스승님으로 불리는 그 도인의 생활은 명상 및 수련단체의 지도자로 보기에는 힘든 것이었다. 탈퇴 회원들은 그가 가르침의 명목으로 제자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고, 신비한 치료능력이 있다고 하여 아픈 환자들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돈으로 뉴질랜드에서 카지노를 집처럼 드나들며 돈을 탕진하고 각종 명품과 외제차 구입 등 사치를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여제자에 대한 노골적인 성적 음담패설과 성희롱이 이루어졌다는 주장도 덧붙여졌다. 이런 의혹의 실상은 어떠한 것일까? 사람들은 왜 이 단체에 심취하였을까? 우리가 만난 탈퇴회원들은 하나 같이 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과 재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지금은 이 단체에서의 활동을 후회하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었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인 풍요와 지적인 성취를 이루었지만 정신 너머 어떤 세계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런 구도와 탐구의 과정 중에 만난 곳이 이 단체이고 그 곳의 스승은 이런 자신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갈증을 교묘하게 이용했다는 것이었다. 과연 이 단체와 그 스승의 어떤 면들이 이들의 이성을 마비시켰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수련단체의 파문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 숨겨진 인간의 정신적 공허감의 실체와 그것이 어떻게 이용되고 피해를 낳게 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살펴본다. ○ 연 출 : 안 교 진 / 작 가 : 신 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