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7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8.07.19 (일)
제목 : 황우석 재기 논란 - 신화도 복제될 것인가? 방송 : 2008년 7월 19일 (토) 밤 11:15 부활을 꿈꾸는 황우석. 5월21일 [뉴욕 타임스]는 한국의 황우석박사팀이 미국 연구팀이 10여년째 해내지 못했던 애완견 복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미시프로젝트’ 라고 불리는 사업은 황우석 박사팀이 미국 기업 바이오아트사와 함께 상업적 복제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달 후 중국의 휘귀종 사자개 17마리 복제를 발표함으로서 황우석 박사는 건재를 과시하고,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연구 재기논란을 일으켰다. 2006년 1월 서울대조사위원회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 조작]발표로 교수직에서 파면당한지 2년, 그는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고 있다. 황우석을 지지하는 사람들, 상업용 개 복제의 의미! 지난달 24일, 황우석박사의 24차 공판이 있던 날. 일부 불교신자와 지지단체, 300여명은 일제히 ‘박사님 화이팅’을 외치며 황박사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법원 앞에서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줘야 한다는 시위가 밤까지 계속되었다. 황박사팀이 6년전 죽은 개의 체세포로 복제에 성공했다는 ‘애완견 미시’. 취재진은 복제된 개와 바이오아츠社를 미국 현지에서 취재했다. 그리고 ‘미시프로젝트’ 등 개 복제가 미국 내에서 또 다른 생명윤리 문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어떻게 개복제가 더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작년 1월 시행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76.8%가 황박사 팀에게 줄기세포 연구의 기회를 다시 주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국민은 서울대조사윈원회와 검찰에서 발표한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과 난자채취 과정에서의 비윤리적 문제 등을 이미 잊은 것일까? 아니면 국익을 위하여 황우석 박사의 재기를 바라는것일까? 황우석이 사라진 한국의 생명공학, 그리고 새로운 희망 황우석박사의 논문조작 사건이 있었음에도, 2008년 [생명윤리법]은 생명윤리를 약화시키고,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난자제공자에게 보상을 허용하고 휘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일반치료와 기초연구 분야로 넓어졌다. 황우석박사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생명윤리법 개정이 결국은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다면 줄기세포 연구의 흐름은 어떨까? 작년 일본에서 발표된 ‘역분화방식’에 의한 줄기세포(IPS)연구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최초로 포유동물 복제양 ‘돌리’를 복제한 이언 윌머트 박사조차도 ‘체세포복제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연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는 지금, 사람의 난자를 이용하여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며, 효율이 떨어지는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연구자들이 역분화 방식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오늘도 황우석 연구팀과 지지자들은 보건복지부, 국회 앞에서 체세복제 배아줄기세포연구 계획 승인을 요구하는 집회중이다. 그리고 보건복지가족부는 연구책임자가 재판 중이라며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과연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연구로의 귀환은 가능할 것인가?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 제작 : 최 성 PD / 신진주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