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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8.12.06 (일)
제목 : 연쇄성폭행범, 보일러 발바리를 잡아라. 
방송 : 2008년 12월 6일(토) 밤 11:10
         
# 4년째 발생하고 있는 서울, 강북 연쇄성폭행 사건      
지난 11월 7일, 서울 강북을 중심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연쇄성폭행범 일명‘발바리’의 존재가 알려졌다. 2005년 3월부터 마포구, 동대문구 등 서울 강북지역에서 일어난 9차례의 성폭행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동일 인물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DNA가 확보되지 않았지만 유사한 수법의 사건도 10여건이 더 발생한 상태,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그의 인상착의는 180센티미터 정도의 키, 20대 후반 남자라는 것뿐이다. 

# 연쇄성폭행범, 그는 누구인가?
일명 발바리로 불리는 연쇄성폭행범은 주로, 다세대나 원룸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침입 범죄로서의 각자의 독특한 방법이 있다. 과거 24차례의 성폭행을 저질렀던 구미발바리의 경우 계속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했고, 유리 창문만을 파손하고 침입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 강북 연쇄성폭행범의 경우, 어떤 층이나 장소 구애 없이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 마음대로 만행을 저질러 왔다. 그 이유는 보일러 점검이나 택배 기사로 위장, 피해자들이 스스로 문을 열도록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 취재진을 00이라 소개했을 경우, 88%의 집에서 제지없이 문을 열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문을 열어주는)을 했을 때 그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경험들이 쌓여 만들어낸 현상으로, 결과적으로‘습관적으로 문을 열어주게 된다’고 진단한다. 

#피해지역을 통해 범인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발표한 연쇄성폭행 사건의 행동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연쇄성폭행범들에겐 특이점이 발견된다. 이들이 범죄를 저지른 지역을 점을 찍어, 범인의 거주지와 연결해보면, 자신의 집을 중심으로 반경 2km안에서 범행을 저지른다는 점이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12건의 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경우,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서만 범죄를 저지르다 검거되기도 했다. 
지리적 프로파일링에 근거하면 사건 발생 장소간의 연관성을 알 수 있고 폭행범이 어느 곳에 거주하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주로 대학 주택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서울, 강북 일대 연쇄 성폭행사건, 그는 과연 무엇을 노렸으며 검거될 수 있을까?    
 
#서울, 강북 연쇄성폭행범, 그의 몽타주는?
한 경찰관계자는 전국의 관할서에서 모두‘발바리’한마리 씩을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현재의 치안현실을 표현했다. 지난 7월 범죄를 끝으로, 휴식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북 연쇄성폭행범. 이미 검거된 유사 사건의 범인을 통해 그의 범행 특성,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제보자들과 경찰에 신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몽타주를 완성해 본다. 또한 이런 연쇄성폭행범의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범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