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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9.06.20 (일)
신종플루, 인류 대재앙은 올 것인가?
방송 : 2009년 6월 20일(토) 밤 11:20

돼지, 조류, 인간의 바이러스가 섞여 만들어진 변종 바이러스인 신종플루가 세상을 공격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대항할 면역체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다. 현재 전세계 30,000명 이상 감염, 1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이 신종 바이러스의 정체는 무엇인가? 또, 계속되는 변종 바이러스의 공격을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이며, 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심층 취재하고자 한다. 

신종플루 H1N1, 인류의 대재앙이 될 것인가?
WHO는 신종플루 경보를 최고 단계인 6단계(대유행,pandemic)로 선포했고 모든 나라에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종플루가 날씨가 추워지는 10월 이후부터 번성해 수많은 인류가 목숨을 잃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서울대 이환종 교수에 의하면 많은 사망자를 냈던 스페인 독감과 양상이 비슷하고 똑같은 유전자형인 “H1N1”형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남반구에서 변이를 일으켜 겨울이 시작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반구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스페인 독감(1918년), 아시아 독감(1957년), 홍콩독감(1968년), 러시아 독감(1977년), 조류 독감(AI·1997년), 사스(SARS·2003년) 등 과거 팬더믹은 10~40년을 주기로 발생했는데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게 될 것이라는 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다. 

국내 방송프로그램 최초 신종플루 확진 환자와의 인터뷰!
대유행대비에 사용하는 플루에이드(FluAid)를 이용한 피해추계에서 발병률 30%, 8주 동안의 1회 유행을 기준으로 할 때 사망자수는 인구의 0.11%에 해당하는 54,6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되었다(2006년도 질병관리본부 자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취재와 더불어 방송프로그램 최초로 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어떻게 자신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되었으며 현재의 심경과 또 지금 어떤 증상을 보이고 있는지 증언한다. 이를 통해 신종플루가 과연 국내에서 팬더믹화 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신종플루와의 커다란 싸움이 시작됐다! 
미국은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신종플루가 점점 더 확산될 경우엔 인플루엔자A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와 리젠자의 국내 비축량이 현저히 모자라게 될 것이다. 현재 비축량이 2백50만명 분에 지나지 않는데 이는 국내 인구의 5%에 불과한 양으로 WHO가 조류독감 대책으로 권장하는 전체 인구의 20%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치료제도 부족한 형편에 백신개발은 더 요원해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월30일 국회에서 “6개월 이내에 650만 명분의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확보된 예산은 182억(130만명분)에 불과하다. 130만 명 백신 조달계획도 국내 생산할 것인지 수입할 것인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신종 플루가 독성이 더욱 강해져 국내에서 팬더믹화 된다면 말 그대로 대재앙이 될 것이다. 
It is safer to gamble with money than lives.(목숨보다 돈으로 도박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