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9.08.01 (일)
두 시골마을의 끝없는 공포 -청산가리 살해 미스터리 방송 : 2009년 8월1일(토) 밤 11시 20분 전남 순천 막걸리 속 청산가리가 앗아간 두 명의 목숨. 그리고..., 충남 보령 성골마을 세 노인의 죽음. 지난 7월 6일 오전. 전남 순천에서 막걸리를 나눠 마신 4명의 할머니 중 최모(56)씨와 정모(68)씨가 사망했다. 경찰이 마시다 남은 막걸리의 성분검사를 한 결과,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으로 밝혀졌다. 희망근로사업에 참가했던 최씨가 들고 갔던 막걸리는 사건이 있던 날 새벽, 누군가가 최씨 집 마당에 두고 간 것이다. 순천의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에 앞서, 지난 4월 충남 보령에서 세 노인이 청산가리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봄나들이를 다녀 온 40여 명 중 세 노인이 하룻밤사이 숨진 것이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서는 아무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사건은 석 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미궁 속을 헤매고 있다. 두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청산가리 살해 사건. 누가, 왜, 그런 것일까? 왜 ‘청산가리’였을까? 두 시골마을 다섯 노인의 죽음에서 확실히 밝혀진 것은 오직 사인이 ‘청산가리 중독’이라는 것. 일명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칼륨은 무색, 무취의 물질로 극소만 복용해도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독극물이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청산가리를 이용하는 범죄일 경우 상당히 계획적이며,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기보다는 죽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청산가리를 이용해 살해를 시도한 것일까? 사업자등록증이 없으면 구하기 어려운 청산가리를 대체 어떻게 구한 것일까? “나물 캐러 왔다가 안 계셔서 피로회복제 놓고 가오.”-그가 범인일까? 보령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단서는 사망한 노인 부부 집 아궁이에서 구겨진 채로 발견된, 찢어진 신문지 위의 적혀진 메모. 여기엔 “나물 캐러 왔다가 안 계셔서 피로회복제 놓고 가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누군가가 작성한 듯한 이 메모는 누가 남긴 것일까? 그리고, 메모 속 피로회복제는 무엇일까? 또, 이 메모를 남겨 놓은 사람은 범인일까? 계속되는 의문 속에서 과연 이 메모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아닌지 추적해본다. ‘우리들 중 누군가가....?’ - 두 마을의 끝없는 공포! 다섯 노인의 평안한 노년을 송두리째 앗아간 독살사건! 두 사건 모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불특정 다수를 노린 것이 아니라 피해자를 특정했다는 점에서 외부인의 소행이라고 보기 어렵다. 내부인의 소행이라 믿고 있는 두 마을 사람들의 공포는 하루가 지날수록 더욱 극심해지고 있어, 네 집, 내 집 할 것 없이 가족처럼 지내던 마을 사람들이 이젠 대문을 굳게 걸어 잠그게 됐다. 막걸리는 물론이고 먹고 마시는 어떤 것도 권하거나 받지 않게 됐다. 심지어 그들 중 일부는 서로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까지 한다. 하루 빨리 범인이 잡히길 원하는 순천·보령 마을 사람들..... “두 시골마을의 끝없는 공포- 청산가리 살해 미스터리”편에서는 올 들어 발생한 두 시골마을의 청산가리 중독사건에 대해 하나하나의 단서를 찾아 사건을 추적해 보고, 그 진실은 무엇인지 밝혀보고자 한다. 연출 : 고영우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