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3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09.12.26 (일)
2009, 삶의 끝에서 진실을 말하다 방송 : 2009년 12월 26일(토) 밤 11시 20분 숨가쁘게 흘러간 2009년... 세종시와 4대강 문제, 정치인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민국은 미로속이다. 언제나 그렇듯 대한민국의 한해는 ‘격동’과 ‘다사다난’이라는 말로 정리가 된다. 2009년... 생을 마감한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떴지만 유독 올해는 안타까운 죽음이 많았다. 새해 벽두부터 용산에서 시민과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자연이라는 젊은 연기자가 성상납이라는 사회적 파문을 던지며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는 말을 남기며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온 나라에 깊은 충격을 주었고, 이어 ‘행동하는 양심’이라 불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장도 치러야 했다. 자신의 초상화에 ‘바보’라는 글자를 써 넣었던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도 선종했고,‘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모습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가 목격한 죽음들 에서도 수많은 안타까운 죽음을 목격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장모와 처를 포함한 10여명의 부녀자가 강호순이라는 연쇄살인범에 의해 목숨을 잃어야 했고, 한 초등학생은 잔인하게 공기총으로 살해되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반대차선 택시역주행 미스터리는 한 택시운전사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난데없이 나타난 신종플루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온 나라를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다. 수많은 죽음들이 우리 사회의 수많은 단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2009년 우리 곁을 떠나간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지금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그리고, 용서와 화해와 평화는 왔는가? 한국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세 인물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미쳤던 파장은 무엇이었는지 분석해 본다. 그들이 원했던 용서와 화해와 평화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탤런트 故장자연 씨, 그녀는 거짓 유서를 쓴 것일까? 끝나지 않은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은? 지난 3월. 한 신인 연기자가 성상납과 폭력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고, 이후 오랫동안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결국 의혹만 무성하게 남긴 채 소속사 대표만 구속되는 것으로 수사는 종결이 되었다. 고 장자연씨는 거짓으로 유서를 쓴 것일까? 는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를 측정해보고 연예계 성상납의 실체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다섯 명의 철거민과 한 명의 경찰관이 숨진 용산참사는 그 자체로도 비극이지만 사망자의 장례식조차 치러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아픔이 더하다. 그동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용산을 찾았던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시 잔인한 1월을 맞아야 하는 현실을 조명한다. 2009, 우리가 목격한 안타까운 죽음들... 그리고, 진실찾기 많은 죽음들이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또한 그 어느 해보다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규명에 노력을 다했다. 강호순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초등생 공기총 살해사건, 여객선 위에서 사라진 이용우 군 사건, 아직도 풀리지 않는 청산가리 막걸리 미스터리, 마이클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수면마취제, 서울도심 택시역주행 미스터리, 강원도 연쇄집단자살 등이 그것이다. 2009년 우리가 목격한 안타까운 죽음과 그 후의 이야기, 그리고 의 진실찾기 노력의 공과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다시 희망을 생각한다 편에서는 올 한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죽음과 그 후의 이야기를 조명해 보고, 이를 통해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우리들에게 던져진 숙제와 희망의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연출 : 고영우 PD / 글ㆍ구성 장윤정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