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10.01.23 (일)
[대해부] H 정신수련원 사건의 진실 - 2부 : 정신수련원인가 종교집단인가? - 방송 : 2010년 1월 23일(토) 밤11시10분 “정신수련원 회원 70여명이 23차례에 걸쳐 원장살해를 시도...” “청산가리를 넣은 커피를 타거나 차밭에서 떠밀기까지...” “탤런트, 교사, 공무원, 의사, 경찰까지 이 사건에 연루... 헌금 18억도 훔쳐...” “다른 회원들을 포섭하기위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후 집단성관계를 갖거나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해 협박...” 탤런트, 교사, 공무원, 의사, 경찰 등 70여명이 연루된 엽기적 수련원장 살인미수사건을 다루어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준 "[대해부] H 정신수련원 사건의 진실"편이 지난주에 이어 2부가 방송된다. 지난주 1부에서는 살인미수 사건에 가담한 회원 70여명이 왜 원장을 죽이려 했고, 또 왜 자수했는지에 대해 취재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난 집단자수의 미스터리와 수련원의 충격적이고 '마음수련법'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수련원의 수련방법에 대한 사회의 강한 우려가 있었다. 2부에서는 수련원의 정체를 파헤치고,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없는지 또 이로 인한 피해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취재, 검증한다. 원장인가 교주인가, 수련원인가 종교집단인가? 수련단체가 아니고 종교집단 아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수련원 측은 '종교 이상의 그 무엇'이라는 대답을 들려준다. 그러나, H 정신수련원에서는 '하늘이 임했다'거나 '상생재를 올려야 된다'거나 등등 종교적 색채의 말들이 가득하다. 또한, '7일간의 기적과 3주간의 기적'을 통해 이OO 원장은 이미 '하늘마음 어버이'가 되어 모두들 '어머니'라고 부른다. '천안(하늘을 보는 눈)'과 '천이(하늘을 듣는 귀)'로 하늘의 말씀을 전해, 수련이 덜 된 사람들이 지은 죄를 '만방에 토설'하게 만든다는 '천사'의 존재는 이OO 원장을 신격화하는데 빼 놓을수 없는 존재다. H 정신수련원, 과연 사이비 종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이들이 위험하다-반인륜적 10대 성참회 이번 원장 살인미수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 중에는 놀랍게도 교사가 꽤 많다. 교사들이 이런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들의 손에 이끌려 어린 학생들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벌이는 성참회와 고풀이. 아이들은 무엇엔가 홀려 어른에게 반말을 하며 범죄자로 지목하는가 하면, '아버지와 같이 잤다'는 믿기 힘든 말을 고백하며 '참회'를 한다. 무엇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이러한 행사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타당한가? 관할 시청과 교육청은 지금껏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가족수련인가 가정파괴인가? H 정신수련원과 인연을 맺으며 가정이 파괴되었다는 제보자들이 [그것이 알고싶다]에 전격적으로 입을 열었다. 집안의 돈을 수련원에 갖다 바치는 아내를 원망하는 남편의 눈물도 있었고, 병을 고쳐준다는 수련원의 말을 믿었다가 좌절하는 가족도 있었다. 남편의 암을 수련원만 믿고 치료하던 N씨(여) 가정은 최악의 상황이다. 직장암을 앓던 남편은 끝내 목숨을 잃었고, N씨는 H 정신수련원 원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런데, 수련원 원장에 감화되었던 딸이 N씨가 아닌 원장 편에서 증언했다가 거짓임이 드러나 위증죄로 수감되었다. N씨는 수련원과 인연을 맺게 되어 모든 것을 잃었고 가족관계까지도 파괴되었다며 절망한다. 부모자식, 형제자매 사이에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 하며 '고(苦)풀이'를 해야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H 수련원 '마음수련법'의 실체를 밝힌다. 탤런트 K씨 단독인터뷰, 그는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번 사건 이후, 미니홈피도 폐쇄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탤런트 K씨를 어렵게 만나 인터뷰를 했고, 그 내용은 23일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살인미수 사건, 그 진실은... 이번 사건을 취재하던 중 제작진은 또 다른 살인미수 사건이 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알아냈다. 그 사건은 바로 2009년 5월 22일, H 정신수련원 회원 A씨가 B모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 A씨는 현재 수감중이다. 그런데, A씨의 첫 공판 하루 전날, 이번 사건의 주동자 12명은 검찰을 찾아가 그 살인미수사건은 원장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들과 A씨,B씨가 함께 짜고 만든 자작극이라며 스스로 자수했다. 두 살인미수 사건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대해부] H 정신수련원 사건의 진실 2부-정신수련원인가 종교집단인가?"편에서는 엽기적 사건이 남긴 미스터리의 진실을 낱낱이 추적하고, 집단최면에 가까운 의식이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지 취재, 방송한다. 연출 : 한재신 / 작가 : 정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