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2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10.10.02 (일)
의단원(疑團阮) 의식치료의 실체 - 기적의 신의학인가 죽음을 담보로한 사기인가 방송일시 : 2010년 10월 2일(토) 밤 11시 10분 기적의 치료법이라는 '의식 치료'... 그러나 연이은 죽음들 2008년 여름. 김주희(가명)씨는 병원 응급실로부터 남편이 위급하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위암을 앓고 있던 남편은 병원 치료를 완전히 끊고 간단한 절하기와 의식 치료만으로도 불치병을 완치시킬 수 있다는 ‘의단원(疑團院)’이라는 곳에서 치료 중이었다. 그녀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혼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고 이어 임종을 맞았다. 6개월 안에 차도가 없으면 환불해 주겠다는 계약서와 공증으로 약속까지 하며 완치를 장담했기에 주희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의단원의 의식치료를 믿었다가 사망한 이들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고, 남겨진 가족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후회로 분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마지막 토요일, 의단원이 있는 경북 상주의 외딴 산골에는 전국 각지에서 간암, 다발성 신경경화증, 만성신부전증, 파킨슨병 등 난치병 환자들로 성황을 이룬다. 과연 의단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의단원(疑團院)의 스승, 밀풍 리농(密豊 理農)은 누구인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의학(新醫學)이라고 주장하는 의단원의 중심에는 깨달음을 얻은 스승 ‘밀풍 리농’이 있다. 그는 30년전 고차원의 깨달음을 얻었고, 그 깨달음을 세상에 증명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불치병 환자들을 완치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에 따르면 인간의 의식 세계는 ‘자연생리의식’과 ‘뇌의식’으로 나뉘고, 이 두 의식을 조절하고 다스리기만 하면 어떠한 치료행위나 약물 없이도 내인성 만성질환을 완치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신의학’의 선구자로 케이블 TV 강연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명망있는 전문가의 추천과 책을 통해 의식치료의 창시자로 소개되었다. 과연 의단원의 스승 밀풍 리농은 누구이며, 그가 ‘신의학’이라고 주장하는 ‘의식 치료’의 실체는 무엇일까? - 그리고... 밀풍 리농을 스승으로 모시는 한의사들 의단원에는 난치병 환자들만 있는게 아니라 정식 한의사들도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지고 있는 OOO 한의원을 비롯한 십여명의 한의원 의사들은 전국 의식의학회를 조직하여 밀풍 리농을 깨달음과 치유의 스승으로 모시고 한 달에 한 번씩 직접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다. 게다가 밀풍 리농으로부터 법명과 아호를 수여받는 수계식까지 치뤘다. 이들 한의사들은 기존의 양방과 한방 의학은 한계에 부딪쳤다고 주장하고, 밀풍 리농의 의식 치료 이론을 신의학이자 기적의 만병통치로 소개하며 난치병 환자들이 의단원과 스승을 만나 의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성분을 밝힐 수 없다는 정체불명의 물을 고가에 팔며 각종 치료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정식 한의사 면허를 가진 한의사들이 의단원 밀풍 리농과 의식치료를 신봉하고 따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 기적인가 사기인가... 의단원의 실체를 밝힌다 의단원은 의식 치료를 새롭고 독창적인 신의학 이론이라고 주장하며 완치 사례에 대해 언제든 과학적 검증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심지어 일간지에 의식 치료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자는 신문 광고까지 싣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 의단원 홈페이지에는 의식 치료를 통해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 파킨슨병, 간질환 등의 완치 사례들을 각종 자료와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의단원의 의식치료를 경험한 일부 환자들은 밀풍 리농의 의식 치료는 죽음을 담보로 한 악성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의사 면허증을 가진 정식 한의사들이 의단원 밀풍 리농과 함께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에서는 의단원과 밀풍 리농이 완치했다고 주장하는 내인성 만성질환자들을 만나보고, 의단원에서 완치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각종 자료들을 집중 분석하여 의식치료가 과연 기적의 대체의학인지, 아니면 절박한 난치병 환우들의 심리를 이용한 악성 사기인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