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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11.01.22 (일)
[2400억을 둘러싼 진실게임 , 어느 종교 단체의 10년 전쟁] 
방송일시 :2011년 1월 22일(토) 밤 11시 00분


작년 4월 26일, 지방의 한 검찰청에서 한 남자가 칼에 찔린 채 발견되었다. 칼에 찔려 발견된 사람은 검찰에 사기 사건을 의뢰한 S씨였다. 당시 이 사건은 언론에 알려지며, 검찰청 칼부림 사건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다른 곳도 아닌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청 내에서 벌어진 강력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8개월이 지난 지금, 이 사건은 어떻게 되었을까? 다행히 목숨을 구한 S씨는 자신을 찌른 범인으로 함께 대질 조사를 받던 모 종교단체의 간부 B원장을 지목했다. 그러나 B원장이 검찰청 안에서 그런 일을 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일이다. B원장이 속한 D종교단체는 신도수가 수백만 병에 이르고, 병원, 교육기관, 복지시설 까지 운영하는 우리나라 4대 민족 종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수사를 통해 검찰은 이 사건을 S씨의 자해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성씨를 무고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S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곳곳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도대체, 성씨와 종교단체 간부 B원장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S씨와 B원장이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0년 전 D종교단체에 있던 내부 분규 때문이라고 한다. D종교단체는 창시자가 사망하자 대표 자리를 놓고, 지난 2000년 종파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표면적으로는 교리 싸움이었지만, 신도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종파 간에 소송 분쟁도 발생했다. S씨는 당시 B원장이 속한 종파의 소송을 도왔다고 한다. 소송을 지원해주고, 로비를 해주는 등 B원장을 도와주면 800억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분쟁 당시 이 종교단체는 은행에 2400억 원이라는 큰돈을 예금해 두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S씨는 이 예금을 보고 75억 원이라는 돈을 빌려주고 소송까지 도왔다고 주장한다. 이런 일 때문에 자신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지만, 어쨌든 실제로 B씨를 돕느라 쓴 75억 원의 돈을 되돌려 받고 싶다고 한다.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종교단체 내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와 소송 분쟁, 진실은 무엇일까? 종파 간 갈등이 발생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D종교단체의 지도자들은 해결책을 찾았을까? 그리고 2400억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검찰청 칼부림 사건의 숨겨진 이면을 추적해보고,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전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 알 림 - 
본 방송 지난 1월 22일
 [2,400억원을 둘러싼 진실게임- 어느 종교단체의 10년 전쟁] 편과 관련,

검찰은 성호경씨 살인미수 및 사기사건에 대해 D종단 여주본부도장 B원장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 하였고 1심 법원은 B원장을 살인미수로 고소한 성호경씨에게 무고죄를 인정하였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