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회 그것이 알고싶다
맨발의 침입자 - 105동 연쇄 성추행 미스터리
방송일 2013.11.02 (일)
맨발의 침입자 - 105동 연쇄 성추행 미스터리 방송 일자 : 2013. 11. 2 (토) 밤 11:15 연 출 : 김원태, 글/구성 : 서인희 # ‘맨발의 침입자’, 그는 누구인가 지난 5월, 경기도에 위치한 A 아파트 경비실에 두 명의 여성이 찾아왔다. 친구 사이인 그녀들은 다소 긴장된 목소리로 경비원에게 아파트 내의 CCTV 영상 확인을 요청했다. 동이 틀 무렵인 아침 6시경, 친구 집 거실에서 자고 있던 남유리(가명)씨를 누군가가 추행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남유리 씨가 이야기 한 범인의 인상착의는 기이했다. 변신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마스크를 쓰고 파란색 반팔 라운드티를 입었으나, 하의를 전혀 입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아파트 CCTV 영상에서는 범인의 모습은 물론, 파란색 티를 입은 평범한 남성의 모습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결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CCTV 영상에 나오지도 않아요. 나왔으면 우리가 잡았죠. 신고 이후에 경찰이 잠복근무를 했는데도 잡히지 않더라고요. - A 아파트 경비원 사건 발생 며칠 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2010년, 2011년에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서 이와 비슷한 추행 사건이 접수 됐었던 기록을 발견하였다. 당시 범인을 잡을 수 없어 미제 처리 했던 사건들과 남유리 씨의 사건을 묶어 수사한 끝에, 경찰은 한 남성을 체포 할 수 있었다. 과거 사건과 이번 사건의 피해자, 목격자들이 범인을 지목하더라고요. 그 사람이 확실하냐고 물었더니 정확히 맞다고 하죠. 지목 된 범인을 체포해서 조사 하는데,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더니 나중에 모두 인정했습니다. - 경찰 수사 관계자 피의자는 A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던 대학생 이 군이었다. 그는 세 건의 사건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50~60건의 추행 사실도 추가로 자백했다. 그러나 얼마 뒤 범행을 시인했던 이 군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다시 범행을 부인했고, 그의 가족들 또한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했던 아들이 이 아파트에서 50~60건의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거리상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용의자로 지목 된 것일까? 그리고 그와 가족들이 주장하는 ‘억울함’은 무엇일까? # 105동 아파트에 나타난 수상한 그림자 제작진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하여 최소 13건의 성추행 사건이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서 연쇄적으로 발생 해 왔으며, 최근에도 피해를 입은 여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범행이 일어날 때 마다 주민들은 아파트 출입구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범인의 모습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만약 범인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로 도망 다녔다고 가정했을 때, 범인은 분명 피해자들과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동 내부의 사정을 잘 아는 남성 중 한 명일 것이다. 범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A 아파트 105동 주변을 관찰하던 제작진은 마침내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 할 수 있었는데... 한 밤 중에만 활동하는 수상한 그림자는 과연, 범인을 찾는 힌트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한 아파트에서 3년 동안 연쇄적으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의 진실을 프로파일링 등을 통해 추적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