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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회 그것이 알고싶다

우물 속의 여인- 빨간 자동차 연쇄납치 미스터리

방송일 2015.04.04 (일)
[우물 속의 여인- 빨간 자동차 연쇄납치 미스터리] 
      
방송  일자 : 2015. 04. 04(토)  밤 11:15
연      출 : 안윤태 글/구성 : 박윤미

# 우물 속의 여인
‘우물이 뒤집히고 장맛이 변하면 고을에 변고가 생긴다’ 
이것은 옛 사람들의 오랜 믿음이었다. 그래서일까.
마을에 상여가 나갈 때면 행여 부정이라도 탈까, 우물 뚜껑을 단단히 여며 두었다는 풍습도 전해져 내려온다. 
강원도의 한 시골마을, 이곳에 자리한 유서 깊은 우물에서 괴이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06년의 일이었다.


‘물을 먹으러 거기 이렇게 나오는데 보니까 머리카락이 달려 나왔대’
‘뚜껑을 여니까 거기 세상에 처녀가 거기 빠져있더래. 처녀가.’ 
 - 마을 주민들


우물 속에는 긴 머리를 풀어헤친 처녀의 시신이 들어 있었다. 마치 공포영화같은 사건에 주민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런데 처녀의 시신보다 그들을 더 섬뜩하게 만든 것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 ‘송장 물’을 마신 사람들
우물 속에 시신이 든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마을 주민들이 한동안 이 물을 마셔왔다는 것. 심지어는 이 물로 음식을 만들어 판 식당도 있었다. 소위 ‘송장물을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게다가 이 우물은,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나병환자부터,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냈던 이름난 문인까지 이 물을 먹고,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는 일종의 ‘사당’이었다는데... 
대체 긴 머리 처녀는 무슨 사연으로, 하필 이 우물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걸까?


# 60cm우물의 미스터리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신고자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시신은 마치 ‘익사’라도 한 듯,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고 했다. 때문에 처음에는 사람이 아닌 ‘인형’으로 오인을 했었을 정도. 
그런데 그녀의 죽음을 단순한 ‘자살’이나 ‘실족’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첫째, 이 우물은 깊이 60cm정도로 성인의 허리춤밖에 안 되는 깊이였다. 
둘째, 우물 속 여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발견이 됐다. 
이것이 과연 뭘 의미하는 걸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평화롭던 시골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우물 속 죽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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