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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회 그것이 알고싶다

나는 노예였다 - 팔선녀와 꼭두각시들

방송일 2012.07.07 (일)
본 회차는 출연자의 요청으로 VOD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나는 노예였다
       - 팔선녀와 꼭두각시들

▣ 방송 일자 : 2012년 7월 7일 (토) 밤 11시 10분



# 신천동  ‘마스크녀’의 비밀
  경기도 시흥의 한 유흥가. 그곳에는 밤이건 낮이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호객 행위를 하며 성매매를 해온 여성이 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기괴한 차림 때문에 마스크녀라고 불리는 그녀.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는 그 바닥에선 보기 힘든 ‘엘리트 여성’이라고 한다. 미대를 졸업, 미술 교사로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그녀가 성매매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마스크 속에 감춘 비밀은 무엇일까?


# 모든 것은 ‘선녀님’의 계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스크녀는 산송장이 되어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전치 12주, 폭행으로 중환자실에 실려 간 그녀가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선녀님’이었다. 
  폭행만이 아니었다. 하루 한 끼, 라면 3개를 한꺼번에 먹어라. 남편과 이혼하라. 가족과 연락을 끊어라. 성매매를 해서 돈을 바쳐라. 선녀님의 이상한 주문은 계속 이어졌고 그때마다 그녀는 그 주문을 따랐다. 수수께끼의 인물 ‘선녀님’은 대체 누구일까. 어떻게 3년이란 긴 세월동안 그녀를 올가미에 묶었던 것일까


# 복종이 때론 ‘괴물’을 만든다?!
  저항 없는 복종은 때론 평범한 사람들을 믿을 수 없는 괴물로 둔갑시킨다.
  평범한 한 가정주부가 제 손으로 두 딸을 살해했다. 이유는 놀랍게도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서였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노숙생활을 해라. 뜨거운 컵라면을 9분 안에 먹게 해라.  못 먹으면 300대를 때려라. 한 달간 못 씻게 하고 잠을 재우지 마라. 10살, 7살 아이들을 향한 명령이었다. 놀라운 것은 아기 엄마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 명령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 전격 실험 - 300볼트 전기 충격을 가하라! 
  전문가들은 이 기막힌 사건들이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실시된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일명 전기충격 실험으로도 알려진 이 실험을 우리는 한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과 함께 해보기로 했다. 
  실험참가자들은 피실험자에게 퀴즈를 내고 피실험자가 정답을 맞추지 못할 때마다 전기 충격을 가한다. 

  ‘전압을 올리세요. 50볼트. 다음 100볼트... 300볼트! 
  실험 주관자인 대학교수(권위자)의 이 위험한 명령을 따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맹목적인 믿음이 인간의 이성을 어떻게 마비시키는 지, 부당한 권위와 저항 없는 복종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없는 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