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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회 그것이 알고싶다

마귀라 불리는 여인들 - 어느 모녀의 절규

방송일 2012.03.31 (일)
본 회차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VOD서비스가 불가합니다
마귀라 불리는 여인들
				- 어느 모녀의 절규
▣ 방송 일자 : 2012년 3월 31일(토) 밤 11시

# 가족을 찾아주세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앞으로 다급하게 온 제보 한통. 제보자와 그의 엄마는 OO교회 제단에 있을 때 겪은 일이라며 도움을 청할 데라곤 언론밖에 없다고 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OO교회제단과 싸울 엄두가 안 나기 때문이라는 것. 제보자는 자신과 엄마가 그 곳에서 겪었던 일들을 고발하며 빼앗긴 인권을 되찾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리고 아직도 그곳에 있는 아이들을 꼭 찾고 싶다고 했다. 과연 그 교회 제단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마귀’라고 불린 엄마
 제보자가 다닌 곳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작은 공동체 같은 곳이었다. 그 곳에서 여자들은 ‘마귀’라고 불린다고 했다. 제보자의 엄마는 ‘마귀’였기 때문에 아빠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왔고, 여성으로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욕설을 들어왔다고 했다. 일단 ‘마귀’가 된 여자들은 집단 내의 누구와도 말을 못하고 심지어 자녀들에게도 엄마가 아닌 ‘마귀’, 혹은 ‘아줌마’라고 불리게 되는 괴로운 나날들을 보냈다고 하는데, 그 곳에선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결국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들들이 제단으로 들어갔고 그 후 몇 년 동안 소식조차 알 수 없이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 베일 속의 제단
 우리는 OO교회제단을 직접 찾아갔다. 제단 관계자들은 자신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으며 이 곳에는 제보자가 주장하는 것 같은 문제는 없다고 했다. 현재 지내고 있는 사람들 역시 여기같이 잘해주는 곳이 없다며 밖으로 나가서 힘들게 살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이곳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아무 때나 와서 보고 가라고 했다. 그리고 제보자가 말하고 있는 아이들 역시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서 보면 된다는 것. 도무지 제보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직접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런데....
 
# 진실은 무엇인가?
 취재도중 우리는 이 제단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 네 살짜리 여자아이가 ‘마귀’로 몰려 이른바 ‘안찰’ 기도를 당하던 중 숨진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사체를 몰래 매장한 것이 드러나 사법 처리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왜 여자들을 마귀라 부르는 것일까? 아무런 문제 없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는 제단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애타게 바라는 가족과의 만남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모녀에게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는 OO교회제단의 뜻을 전하자 제보자는 용기를 내었다. 직접 가서 만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그들이 했던 일들에 대해 직접 만나서 왜 그랬는지 하나하나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제보자가 제단에 도착한 날 제단 측은 아버지와 아들들이 제단에 폐를 끼쳐 죄송하단 말만 남기고 이 곳을 나갔다고 한다. 결국 제보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가족간의 생이별을 만드는 믿음의 힘, 과연 그 믿음이 믿는 자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