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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11.04.16 (일)
'4001'의 진실, 신정아를 만나다

▣ 방송일시 : 2011년 4월 16일(토) 밤 11시00분
▣ 연출 : 박준우 / 작가 : 송현숙




▣ 기획의도

2007년 학력위조 파문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장본인, 신정아. 그녀가 자신의 사건 전말을 다룬, 화제의 베스트셀러‘4001’과 함께 한국 사회에 화려하게 돌아왔다. 신정아씨는 자신에게 덧씌워진‘꽃뱀’과 ‘거짓말쟁이’의 이미지는 잘못된 것이며,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기 위해 그동안 써 둔 일기를 책으로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책‘4001’은 신정아씨 본인이 몸소 겪었던 정계와 학계, 언론, 검찰 등 우리 사회 상층부의 부조리한 현실들을 가감 없이 기록했고, 새로운 폭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한편 신정아씨의 책이 우리 사회에 대한 건강한 내부 고발이 아니라 일종의 ‘복수’의 성격을 지닌, 거짓말쟁이의 픽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신정아씨와 진행된 이틀에 걸친 10시간 집중 인터뷰와 책에 관한 전방위 입체 분석과 취재를 통해 논란의 책‘4001’의 진실을 추적해 본다.


▣ 주요내용 

신정아, 4년만의 화려한 부활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내정에서 박사 학위를 위조한 고졸 학력의 꽃뱀까지, 누구보다 드라마틱하게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 사람, 신정아. 그런 그녀가 4년여의 칩거생활 끝에 한국 출판사상 유례가 없다는 초단기 베스트셀러 작가로 돌아왔다. 취재진과 만난 신정아씨는 그동안 언론의 비친 만인의 죄인이라는 어두운 이미지가 아니라 밝고 건강했으며, 자신감에 차 있었다. 1년 6개월이라는 수감생활과 4년간 이어진 재판을 거치면서도 침묵을 지켰던 그녀가 다시 입을 연 이유는 무엇일까? 신정아씨가 말하는 자신만의 후회와 아픔, 그리고 사건의 전후를 그녀의 입을 통해 밝힌다.

“나는 거짓말쟁이도, 꽃뱀도 아닌 피해자이다!”
2007년 사건 당시, 언론은 그녀의 학력위조에서 서서히 그녀의 숨겨진 연인으로, 사소한 그녀의 패션으로, 심지어 그녀의 것이라 주장된 누드사진까지 일간지의 첫 면을 채워나갔다. 그녀는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과의 관계는 사회 통념상 부적절했지만,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 그 이상의 특별한 관계였으며, 언론의 근거없는 성로비설 때문에 자신은 치욕적인 꽃뱀으로까지 몰렸다고 항변했다. 특히 신정아씨는 자신의 큐레이터, 교수 경력은 학위위조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일이며, 학위위조는 자신이 직접 위조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논문 대필을 의뢰한 현지 브로커에게 속았다며 아주 구체적인 정황까지 소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지어 그녀는 학위 브로커와 미국 대학 교수와의 커넥션 의혹까지 제기했다. 과연 그녀는 언론에 의해 왜곡된 피해자일까, 또한 그녀가 주장하는 학위 브로커의 실체는 무엇일까?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그 실체에 접근해 본다.

신정아의 기억을 둘러싼 진실 게임
신정아씨는 2007년 당시 철저히 부정했던 배후설에 대한 입장과는 달리 사실은 자신의 외할머니를 통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받았고, 심지어 일종의 민심 채널로 대통령을 만나왔고, 연설 자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직 조선일보 기자 출신 국회의원과 정운찬 전 총리는 본인들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에게 여성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일들을 겪게 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언론, 검찰, 학계에 대해서도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직접 쓴 일기의 내용이며, 결단코 1%의 거짓말도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특히 사회 지도층과 관련된 자신의 주장은 제3자의 법률적 검토와 사실 확인을 거친 진실이라고 자신한다. 과연 신정아 주장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일까?

희대의 거짓말인가, 통렬한 내부 고발인가?
신정아씨가 쏟아내고 있는 자기 고백적 주장들은‘신정아와 OOO’의 형태로 연일 그 키워드를 바꿔가며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여성과 남성, 정치적 입장과 사회적 지위 등 각자의 위치에 따라서 신정아씨의 주장은 새롭게 재해석되고, 재주장 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그런데 신정아씨의 주장은 한국 사회 엘리트들의 은밀한 부조리를 고발한 최초의 폭로라고 평가되기도 하고, 또다른 한편에서는 픽션과 팩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 개인의 복수에 불과하다고 폄하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신정아씨가 2007년의 학위위조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거짓말로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신정아씨와 진행된 이틀에 걸친 10시간 집중 인터뷰와 전방위 입체적 분석 및 취재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정아의 진실’을 추적해 보고, 4년 만에 한국 사회에 재등장한 ‘신정아’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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