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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11.12.17 (토)
기억과의 사투
 
▣ 방송 일자 : 2011년 12월 17일 (토) 밤 11시
▣ 연출 : 박준우 / 글,구성 : 송현숙
 
# 의문의 실종 신고 “나를 찾아 주세요.”
 지난 10월 11일 한 남성이 부산 영도 경찰서에 찾아왔다. 그는 도대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울먹이며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달라며 하소연했다. 경찰이 그의 지문을 확인하고 실종자 신고자 명단과 대조해 본 결과, 놀랍게도 이틀 전 실종 신고자 명단에 올랐던 인물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 남성은 10월 9일, 직접 차를 몰고 신갈 IC 부근을 지나며 아내에게 ‘조금 있다 집에 갈 거야’라는 전화통화를 끝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틀 뒤 그는 그곳에서 400km를 떨어진 부산 영도경찰서에 자동차와 휴대전화까지 잃어버린 채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그는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심지어 자신을 찾아온 가족까지 알아보지 못했다. 과연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잃어버린 기억의 비밀 
때로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음주나 약물 중독이 전혀 없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무모한 사건들을 일으킨다. 최근에만 해도 대낮 서울 시내에서 5톤 트럭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역주행을 하며 7중 충돌사고를 일으키고 뺑소니를 치거나, 정복 차림의 경찰관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차량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우리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당사자가 그 순간에 대해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연 사실일까? 사고의 책임을 면하기 위한 거짓말인가? 아니면 정말 그 순간의 기억이 사라진 것일까? 사고 순간의 기억만 사라진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그들은 기억을 잃었고, 이처럼 엄청난 사건을 벌이게 된 것일까? 기억의 비밀은 무엇인지, 또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는 있는 것인지 미스터리한 두 개의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일상의 사투, 기억의 증발
드라마 《천일의 약속》 속 주인공처럼 치명적인 병에 걸리지 않아도, 대형 교통사고와 같은 극단적인 충격의 경험이 없더라도 우리 주변의 수많은 이들이 ‘기억의 증발’을 호소하고 있다. 더군다나 예전과 달리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아니라 30대에서 40대, 한창 머리를 쓰고 일을 할 젊은 연령대에서 심각한 기억의 오작동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극심한 경쟁 속에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는데,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때문에 건망증 및 기억력 감퇴가 심해지고, 또한 이러한 기억력 감퇴로 인한 업무 부담감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어 우리의 기억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억을 둘러싼 신비로운 뇌의 메커니즘을 밝혀보고, 과연 오늘날 무엇이 우리의 기억을 앗아가고 있는지,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