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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회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일 2012.11.17 (일)
그가 남긴 것 -DNA는 말한다
       

▣ 방송 일자 : 2012. 11. 17 (토)  밤 11:05



# DNA, 범인의 성(姓)을 말하다!

대전의 한 다방에서 여종업원이 피살된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선 몇 가지 증거가 나왔지만 범인을 특정할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반경 2km까지 속속들이 뒤진 끝에 경찰은 피가 묻은 채 버려진 휴지와 겉옷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DNA 분석. 하지만 DNA 감식 결과와 대조해 볼 용의자가 압축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은 안과에서 처방받은 ‘점안액’이 유일한데, 이 약을 처방받은 사람이 전국적으로 수 천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오氏 성(姓)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세요”

사건이 미궁에 빠질 무렵,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통보받는다. 범인은 오氏 성을 가진 사람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국내 처음으로 성(姓)으로 용의자가 압축된 수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범인이 검거됐다. 그는 정말 오氏였다! 미제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DNA 성(姓)씨 분석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 첫 사건으로 기록된다.

DNA로 사람의 성(姓)을 알아낸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아직은 연구 단계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부계 혈통 사회를 유지해 온 우리나라에선 DNA를 통해 성까지도 추출해낼 수 있다고 한다. 
 

#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그들은 어떻게든 없애려고 하고 우리는 찾아야 하고... 전쟁이지요.”


하루 평균 100건의 현장 증거물들이 날아온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곳은 매일 범인의 DNA와 전쟁을 치른다. 완전 범죄를 노리는 범죄자들과 ‘완전 범죄는 없다’는 걸 입증하려는 수사관들의 싸움이다. 

범행 현장엔 반드시 흔적이 남는다. 범인이 제 아무리 흔적을 지우려하고 또 남기지 않으려 발버둥 쳐도 일단 사건 현장에 들어온 이상 흔적은 남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분석 기법이 발달해 지금은 극미량의 시료만 있어도 DNA를 추출해낼 수 있다고 한다. DNA 수사 기법은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 
제작진은 DNA를 가장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머리카락으로 한 사람의 어떤 부분까지 알아낼 수 있는지 국과수와 함께 실험해보기로 했다. 실험결과 머리카락 한 가닥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국과수와 함께 DNA 수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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