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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회 그것이 알고싶다

잔혹한 의리, 3000억 재력가 살인사건의 미스터리

방송일 2014.07.19 (일)

[ 잔혹한 의리, 3000억 재력가 살인사건의 미스터리 ]
방송일시 : 2014년 7월 19일(토) 밤 11:15 ~
연출 : 류영우 /  글·구성 : 최유란
 

# 3000억대 자산가,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지난 3월 3일 00시 40분경,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신이 소유한 빌딩으로 들어섰던 3000억대 자산가 송 씨(피해자). 그리고 2시간 뒤, 고요한 새벽의 침묵을 깬 것은 잔혹하게 살해당한 남편을 발견한 송 씨 부인의 울음소리였다. CCTV에는 송 씨가 건물로 들어서기 불과 몇 분 전 검은 패딩에 복면을 한 수상한 남성이 들어오는 것이 찍혀있었다. 이 남성은 송 씨가 건물로 들어선지 10여 분 만에 그를 살해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현장에 의문점을 남겼다.

“ 피해자가 당일 수금했던 돈이나, 금고안에 1억 이런 것에 손댄 흔적이 없어요.
단순 금품을 노린 강도는 아니다, 뭔가를 찾으러 왔다 이렇게 판단을 했죠. ”
- 강서경찰서 사건 담당 형사

남성은 그 짧은 시간 동안 범행 현장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가 어둠 속에서 찾으려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는 왜 피해자를 살해했던 것일까?


# 살인자의 고백, ‘나는 시의원에게 살인을 청부받았다’
5월 22일,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했던 살인 사건은 피의자 팽 씨가 중국 심양에서 긴급체포 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한국으로 송환된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자신은 살인을 청부받았고 이를 지시한 사람은 자신의 십년지기 친구이자, 현직 시의원인 김 모 씨라는 것. 팽 씨는 이번 범행이 1년 4개월 전부터 준비한 청부살인이었다고 진술했다.

“ 가방을 열었는데 그 안에 도끼하고, 칼하고,
전기충격기하고 밧줄하고 그렇게 있었습니다. ”
- 현장검증 당시 팽 씨의 진술

팽 씨는 김 의원이 범행 도구를 구해준 것은 물론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사각지대를 찾아 직접 동선을 파악해 알려주었다고 했다. 팽 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던 것일까? 


# 감춰진 욕망, 드러난 비극
그런데 6월 24일,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된 피의자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송 씨는 자신에게 아버지와 같은 분으로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고,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며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김 의원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자의 금고에서는 김 의원이 5억 2천만 원을 빌렸다는 차용증서와 함께, 김 의원을 비롯,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과 그들에게 건넨 금액이 적혀있는 ‘장부’가 발견됐다. 김 의원과 피해자 송씨, 이 둘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김 의원과 팽 씨는 왜 이토록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일까?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친구의 엇갈린 진술 속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고,
김 의원으로 촉발돼 정치인 로비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향방을 긴급 점검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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