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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혁. 우람은 혁의 행동을 보고 참지 못한다. 결국 술에 취한 채 일어나지 못하는 혁을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 우람. 진이는 미림과 함께 혁을 병원으로 데려다주러 가는 것은 모르고 우람과 미림이 함께 있다고 생각하고는 화가 난다. 천수와 만수는 아버지 춘범이 기순과 이혼을 했다며 곧 새로 재혼을 하겠다고 하자 놀란다. 창미는 억수에게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해보지만 억수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한다. 은동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빛나와 원희, 갑자기 은동의 아버지가 찾아오는 바람에 난리가 난다. 졸지에 거짓말이 탄로날 위기에서 원희는 은동과 결혼할 여자라며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지만 은동 아버지는 당장 다음달 결혼을 하자며 서두른다. 영순은 억수의 마음을 돌리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 억수는 상심한다. 한편 아버지의 재혼에 대해 정애에게 이야기한 천수, 정애는 어머니에겐 비밀로 하자고 한다. 병원에서 나온 혁은 미림이네로 찾아가 미림을 만나겠다고 한다. 창숙과 창미는 난처하다. 한편 미림은 술을 못 마시는 우람에게 술을 강권하면서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한다. 결국 우람은 술을 마시고는 인사불성이 되어버리고 미림은 이런 상황을 적절하게 이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