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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은 진이에게 공항에서 주운 발찌를 전해준다. 진이는 비로소 혁과의 짧은 만남을 기억한다. 우람은 진이와 혁의 모습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그 자리를 피해버린다. 혁은 진이를 통해 미림과 비교하면서 진이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진이도 자신을 도와준 혁에게 호감을 느낀다. 용팔은 드디어 떡 카페까지 가서 진이 할머니의 행방을 알아보려 하지만 기옥의 기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결국 집에 돌아와 창숙만 들들 볶아댄다. 한편 진이는 발찌를 찾아 할머니를 찾아온다. 춘범과 기순의 도움으로 진이 할머니가 진이라는 이름을 부르자 진이는 할머니에게 안기면서 서럽게 운다. 
하지만 기억을 아직 다 찾지 못한 진이 할머니를 위해 혁은 할머니의 기억을 되살리려면 부모님 산소에 모시고 가라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토록 찾던 미국인 부사장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는다. 진이는 그 순간 당황한다. 동민은 만수, 억수, 영순, 창미와 회의를 한다. 하지만 각자 묘한 분위기 속에서 어색함만 계속된다. 영순은 밖으로 나와 창미에게 미림이 현재 우람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어 사업에 더 지장이 있다고 하자 창미는 화가 난다. 
한편 더 이상 미림의 거짓말을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홍비서 일행은 결국 모든 사람을 한 장소에 모이도록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