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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은 진이를 보자 괜한 트집을 잡는다. 진이는 어떻게 하면 우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지 고민한다. 진이는 결국 우람의 마음을 풀어준다. 미림은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우람과 혁을 놓고 갈등한다. 용팔은 세상물정에 어두운 창숙을 나무란다. 
한편 송자는 은행의 개인보관함에서 편지봉투를 찾는다. 혁은 진이를 만나지 못하자 지사 직원에게 호통을 치고, 진이는 스파고스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우람은 진이가 오자 신이 나서 일을 한다. 우람은 진이를 상대로 새로 개발한 음식을 선보인다. 춘범은 땅문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3천만원을 대출받아 기옥의 빚을 갚아주고 천수와 만수는 떡을 팔아보겠다고 세일즈에 나선다. 미림은 자신의 거짓말이 하나 둘 드러나게 되자 흔들린다. 진이는 처음으로 부모님 사진을 들여다보고는 눈물 짓는다. 
한편 창숙은 미림이가 우람이가 없으면 죽겠다고 써놓은 편지 때문에 우람을 찾아와 제발 도와달라고 간청을 한다. 송자는 그런 창숙을 호통쳐서 내쫓는다. 진이와 다시 만난 우람은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