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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은 미림이 자동응답기에 녹음해서 보낸 메시지에 경악하고는 당장 만나자고 한다. 미림은 자신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혁을 꼼짝 못하게 한다. 미림은 그리곤 우람을 찾아가 혁과 결혼을 하기로 했다면서 울먹인다. 용팔은 진이 할머니가 사채업자에게 반환할 돈 7억을 해결해주기로 했다고 하자, 사과를 하러 가자고 한다. 
한편 진이는 미림이 혁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말리지만 미림은 그렇지 않으면 우람이에게 갈지 모른다고 한다. 혁은 우람을 빼내기 위해 청부업자에게 전화를 하고 용팔과 창숙을 옭아 넣을 수 있는 새로운 계략을 짠다. 춘범은 우람을 면회 가서 소풍왔다고 생각하라고 위로한다. 
한편 빛나와 원희, 홍비서는 새로운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먹을 것을 잔뜩 해가지고 경찰서를 찾은 기순 일행은 경찰에서 용의자가 잡혔다며 우람을 석방하자 뛸 듯이 기뻐한다. 
한편 미림은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다며 창미와 의논을 한다. 창미는 진이 부모를 죽게 만든 사람이 창숙과 용팔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경악한다. 급히 한국으로 돌아온 동만은 혁과 사업에 관해 논의를 하는데, 진이는 조건을 갑수그룹이 스파고스의 우람과 했던 조건과 같이 하자고 한다. 혁은 씁쓸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