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177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5.03.25 (금)


죽음의 하천에서 생명의 하천으로..
  
90년대 초반부터 오염되기 시작해 97년도 급기야 3, 4급수의 물로 전락했던 대포천. 
9km 가량의 천변을 따라 늘어선 공장 630개, 축사 67개, 주민 4200여명이 하천 오염의 
원인이었다. 97년 낙동강 물금취수장이나 매리취수장과 가까운 대포천 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민들은 대포천 살리기에 
앞장섰다. 

대포천, 어떻게 되살아났나.
주민들은 하천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전국 최초로 축산분뇨 
공공처리장을 만들어 오폐수가 방류되는 것을 막았다. 또한 가정집에서는 합성세재 
대신 재생비누를 쓰며, 식당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간이침전조를 설치했다.
그리고 하수가 흘러드는 어귀마다 미나리꽝을 만들었다. 그 결과 대포천은 99년 
1급수의 물로 되살아났다. 

대포천 살리기의 성과와 과제
2002년 4월, 환경부는 전국에서 최초로 대포천 주민들과 수질개선자율협약을 맺었다.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한다는 내용
인데...대포천 살리기는 주민들의 힘으로 일궈냈다는 의미에서 환경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다. 죽은 하천을 살렸던 주민들은 이제 맑은 하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