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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회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방송일 2005.04.15 (금)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식목일을 전후하여, 나무심기가 한창이다. 푸른 숲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녹색댐’이라 불리는 산림의
물저장 기능, 태풍 피해를 막아주는 ‘해안림’ 등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을 알아본다. 
  	
거대한 물탱크 - 녹색댐
우리나라 산림은 약 180억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소양호가 저장할 수 
있는 물의 양보다 10배나 많은 양인데, 자연적인 댐의 역할을 하는 산림을 
가리켜 ‘녹색댐’이라 한다. 낙엽이 썩으면 미생물들의 활동으로 토양에 작은
공간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공극’. 산림의 물저장 기능은 잘 발달한 공극
일수록 더 활발하다.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보호막 - 해안림
해안가에 심어진 나무들을 일컬어 ‘해안림’이라 한다. 해안선 쪽의 낮은 나무
가지와 뿌리가 파도 파괴력을 1차적으로 흡수하고, 내륙 쪽에 있는 교목이
2차로 저지하여 물로 인한 재해를 막아준다. 지난 해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남아시아는 경제 개발로 해안림을 무분별하게 채벌한 것이 더 큰 
피해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시 상동면 
물건리에 펼쳐진 ‘어부림’이 지난 태풍 매미 때 톡톡히 효과를 발휘한 적이
있다.